미니 디자인만 보고 온 6세대 Z시리즈
- 마키세크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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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7.13. 21:01
* 플립4를 사용하고 있고 디자인으로는 매우 만족하고 있습니다.
서두부터 저렇게 완충재를 깔아놨다는건 깐다는 뜻이죠.
그래도 시작은 칭찬입니다. 체감할수 있을 정도로 얇고 가벼워졌습니다.
5세대 Z시리즈까지도 남아있던 갭이 완전하게 사라져서, 빌드퀄리티가 대폭적으로 향상했습니다.
이상하게 옆동네 제품이 생각나는듯 마는듯 하는데, 거기보다도 더 사각사각합니다.
룩스 자체는 이쁘지만 잡았을때 핏트하는 느낌은 없어서, 그 부분은 취향이 조금 나눠지지 않을까요.
커버 디스플레이의 비율이 달라지면서 좀더 풀스크린으로 되는듯한 느낌도 개인적으로는 호입니다.
플립4를 쓰면서 갤럭시 다시는 안산다고 몇번이나 선언해서 살일은 없겠는데,
만약 이번이 첫 갤럭시였다면 샀을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동안 폴드를 망설이게 했던 필요 이상의 묵직함은 완전하게 해소된것 같네요.
이것도 전세대에서는 없었다고 생각하는 부분입니다.
프레임에 붙은게 스피커인지, 디스플레이 위쪽에 붙은게 스피커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아무튼 사운드 스페이스를 크게 확보한것 같습니다. 되게 머리를 잘쓴 설계 같네요.
힌지는 크게 좁혔습니다. 그러니까 힌지가 튀어나오던 부분이 되게 슬림하게 되었습니다.
지금까지는 접혀진 프레임이 각각의 mass, 힌지가 또 하나의 mass처럼 보여지는 부분이 있었습니다.
사실 디자인적인 플러스는 거의 없고, 뭔가 2% 모자란 느낌이었죠.
그렇지만 힌지가 슬림하게 되면서 일체감이 상당히 높아졌습니다. 이건 무조건 플러스입니다.
이제 까봅시다.
폴드는 원래 카툭툭튀였다고 합니다. 근데 폴드5까지는 그런줄도 몰랐습니다. 그렇게 티가 안나니까요.
폴드6는 보자마자 뭐야 이거?? 라는 느낌입니다. 카메라 링이 아일랜드 수준으로 두껍습니다.
뒤에서 봐도 부담스러운데, 옆에서 보면 3층 석탑입니다.
그리고 저 삐까삐까한 유광 텍스쳐.... 그만 정신을 잃었습니다.
카메라 링에 동심원이 들어갔으니 반사방지나 그런 이유가 있을겁니다.
근데 그게 유광이면 무슨 의미가 있어요. 엔지니어링이 디자인에 패했는데 그렇다고 얻은것도 없습니다.
그리고 이건 절대로 불판 ON이라고 생각하지만, 아이폰 닮았습니다.
플립6의 그린인지 뭔지를 보고 어디서 본것 같다고 생각했는데, 가방에 있던 12미니였습니다.
색조 자체가 되게 비슷하고, 프레임에 유사한 블라스트 공법을 채용한것 같습니다.
프레임의 텍스쳐는 4세대가 좀 삐까삐까했고, 5세대에서 살짝 가라앉혔습니다. 반광? 비슷했죠.
그래서 '가라앉힌다'라는 흐름으로 보면 이해는 됩니다.
문제는 그 방향성입니다.
CMF 자체도 비슷하지만, form도 굽힘이 없는 단면 surface여서 더 닮아보이는 느낌입니다.
5세대까지는 프레임에 약간의 곡면이 있었죠.
다른 칼라는 크게 느낌이 없는데, 플립6의 그린은 특히 닮은 느낌이 있네요.
실제로 쓰고 있어서 더 익숙하기 때문인지도 모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