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 삼성은 왜 이렇게 애플 따라쟁이로 변모하였을까요.
- 코러스
- 조회 수 1931
- 2024.07.25. 20:58
R&D 센터에서 일하는 수 많은, 서울대보다 더 높은 해외 유명 명문 대학 출신인 디자이너들이
도대체 뭘 하길래 독자적인 고유 디자인이 아닌 애플을 따라하기만 하는지 궁금합니다.
웬만한 삼성 입사할 정도의 스펙을 가진 디자이너라면, 똑같이 애플도 입사할 정도의 스펙일껀데요.
디자이너의 능력치는 삼성이나 애플이라 비슷비슷할껀데, 도대체 왜 베끼기만 할까요?
2023년까지는 비슷하게 보이긴 해도 어느정도 삼성의 독자적인 디자인 아이텐티티를 가지고 가는 수준이라
좀 비슷하긴 해도 독자적인 디자인다라고 볼 수 있을 정도인데, 지금은 화면 비율까지 소숫점 단위로 맞춘 수준에이젠 본인의 대표 제품 디자인의 기존 디자인까지 버리면서 베낀 수준이라, 왜 이렇게 되었는지 모르겠습니다.
저는 당시 센세이션을 일으킨 갤럭시 S3의 디자인은 애플보다도 더 뛰어났으며,
S5는 망했지만 갤럭시 S6의 전/후면 유리 및 골드의 색상은...
진짜 당시 절연띠의 아이폰 6의 애플을 20번 바르고도 남을 정도라고 생각합니다.
옛날의 디자인을 미친듯이 쩔게 뽑아내던 삼성을 봐온 사람이라 그런지 슬프네요.
아뇨. 지금 삼성 제품은 의도적으로 애플을 적극 연상시키고 있습니다. 특히 버즈 3 시리즈는 삼성이 스스로 일구고 계승해온 디자인 코드보다는 경쟁사를 이리저리 벤치마킹한 흔적만이 잔뜩 있죠.
OneUI 7을 포함해 지금 삼성 제품에 일고 있는 변화의 상당수는, 우리가 평소 비웃어온 중국 제품이 응당 그래왔듯 스스로 고안해낸 문법이 아닌 것이 명백합니다.
만약 삼성이 애플의 디자인을 베꼈다는 표현이 불편하시다면 적어도 지금의 몇몇 삼성 제품이 가장 덜 독창적인 시기를 지나고 있다는 것에는 동의하실겁니다.
글쎄요. 한때 삼성만의 독창적인 디자인으로 엣지에 각진디자인 + S펜 등등 확연하게 독창적인 디자인으로 얼마전까지도 밀고 나갔었는데 맨날 엣지 없애라 없애라 해서 엣지 없애줬더니 이젠 각진 디자인 없애라 해서 각진디자인 없앤다는 루머도 나오고 하다못해 S펜 없애라 없애라 등등 뭐만 하면 다 없애라 해서 흔해빠진 아이폰 둥근 디자인으로 만드니 이젠 또 아이폰 베꼈다 하고 뭘 어떻게 해라는건지 의문이긴 하죠.
삼성이 애플의 디자인을 베꼈다는 표현이 사용자로써 불편할 이유는 없지만 제 생각엔 베끼지 않은것까지 베꼈다고 생각해라고 강요하는 유저들이 현저히 많아서 강요에 동의하지 않을 뿐입니다. 뭐 지금의 베낌 이슈는 독창적으로 디자인해서 내놓기만 하면 일단 까고 없애라 없애라 시위하는 유저들도 한몫 했다고 볼 수 있죠.
그야 그건 같은 OS진영이 프로그램 호환 같은 면에서 공통점이 있어서 그렇지, 삼성의 브랜드 이미지 여부랑은 딱히 상관없죠.
PC도 윈도우 랩탑과 맥북으로 구별하지, 굳이 XPS, 비보북, 씽크패드,파빌리온 이렇게 지칭하진 않지만 이게 델, 아수스, 레노버, HP의 브랜드 이미지가 낮아서 그런건가요?
한국에서 갤럭시라고 부르는건 LG가 망한 이후로 유의미한 점유율을 가진 안드폰이 갤럭시밖에 없으니 그런거고, 미국엔 모토롤라나 픽셀 같은 다른 안드폰이 있으니 안드폰이라고 묶어서 부르는거죠.
같이 묶여서 불리는거 자체가 이미지 여부랑 정말 관련이 없을까요? 안드로이드 기기중에서도 비삼성 기기는 잘 보이지도 않는데 (이건 체감도 점유율 모두에서 증명될 수 있을듯 하네요) 갤럭시란 브랜드를 10년 가까이 그렇게 밀어놓고도 삼성이라 불리던가 안드로이드로 불리는건 삼성에게 오히려 굴욕 아닌가요. 심지어 굳이 브랜드를 불러도 갤럭시가 아니라 그냥 샘성폰이죠. 미국에서 거주하시는거면 무슨 말씀인지 알아들으실겁니다. 솔찍히 미국 젊은층에서는 삼성폰 인기 정말 없다고 확실하게 말할 수 있습니다.
뭐 제가 미국 거주자가 아니니 주변 피셜에 대해선 딱히 반박할 수 없긴 합니다.
다만, 저가형 위주겠지만 비삼성 안드로이드 폰도 듣보 수준은 아니죠. 당장 픽셀도 있고, 모토롤라도 있죠. 제 밑댓에 단 링크 점유율 기준으로 삼성:애플:비삼성 안드가 대략 1:1:1 정도로 팔리는걸요?
그리고 아이폰이 iOS 기기/애플 기기라고 불리면 그건 애플의 굴욕인가요?
애초에 갤럭시는 이름일 뿐이고, 삼성은 삼성 브랜드 자체를 밀고 있죠. 당장 폰 로고에도 갤럭시가 아니라 삼성이라고 적혀있는데 그렇게 불리는게 굴욕인지 모르겠네요.
굴욕이죠. 돈을 그렇게 들이면서 이런식으로 부르라고 마케팅을 해도 회사 이름으로 불릴거면 애초에 서브 브랜드를 창조할 필요도 없이 애플폰, 삼성폰등으로 마케팅하면 됬죠. 그리고 주변 피셜로 봤을땐 비삼성 안드로이드폰은 듣보 수준입니다. 제가 있는 계열이 과학 계열 기업이고 백인들이 대다수라 미국 전체로 일반화하긴 힘들지만 대학 교육까지 받은 사람임에도 불구하고 Google makes phones? 하는 반응은 심심찮게 보입니다. 모토로라는 확실히 비주류 정도로 인식하구요. 다른 지역에 있는 친구들한테 물어봐도 비슷한 반응인거 보면 솔찍히 다른 사람들 반응도 크게 다를거 같지 않네요
https://zdnet.co.kr/view/?no=20240627090102
글쎄요. 경쟁상대가 아니라는 주장은 사실과는 거리가 멀다고 생각하네요. 애플 안방인 북미 기준으로도 점유율이 삼성이 애플보다 위인걸요?
프리미엄 비중에서 밀린다고 말할 수는 있겠지만, 경쟁상대라고 하기엔 충분하다고 생각하네요.
자료 기준으로 계산하면 북미에서 삼성의 플래그십 판매량은은 38*42%=15.96%, 애플의 플래그십 판매량은 33*64%=21.12%입니다. 삼성이 낮긴 해도 막 엄청난 차이는 아니죠.
북미 말고도 유럽,인도,아프리카 같은 시장에서도 비슷한 추세고요. 근데도 세계 기준 삼성이 프리미엄 시장에서 애플에게 몇배로 크게 밀리는건 국가감정이나 정치적인 사유로 삼성이 불리한 중국과 일본 때문이죠.
https://www.counterpointresearch.com/insights/us-smartphone-market-q4-2023/
https://www.electronicshub.org/which-mobile-brand-has-the-biggest-market-share-in-every-country/
여기서도 2022년과 2023년 사이 애플과 삼성 북미 점유율이 2배 이상 차이나네요.
확실히 베꼈다 싶을정도로 비슷한면도 있으면서 막상 실물보면 또 애플과는 전혀 다른 느낌이라 애매모호한 느낌이 들긴하죠. 예전에 삼성만의 독창적인 디자인도 삼성스럽고 좋았는데 최근 디자인도 나쁘진 않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