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 (장문)픽셀 9Pro, 아이폰 15PM, 갤럭시 S24U 카메라 비교 +제언
- S.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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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8.22. 04:46
드디어 GSM아레나 샘플샷이 떠서 비교합니다.
갤럭시 카메라가 S24U부터 많이 좋아진 것을 증명할 수 있습니다.
(물론 세부적인 후처리는 구식이고, S24는 여전이 애매합니다)
+웹으로 보면 큰 차이가 아닌 것 같아도, 다운로드 받아 모니터로 확인하면 현격한 차이가 있습니다.
이러한 디테일이 모여 하나의 훌륭한 사진을 만듭니다.
먼저 9pro 50MP 크롭 사진입니다.
픽셀 12MP가 아닌 50MP 사진은 카메라로 찍은 듯한 자연스러운 텍스처 렌더링이 강점입니다.
사실 크게 안 건들여도 이렇게 나올텐데 괜히 건드렸다가 망치는 것이 모바일 사진이죠.
이 정도면 APS-C 크롭기보다 사용성 면에서 낫다고 봅니다.
RAW 보정해봐야 FF보다 DR도 부족하고 시간 대비 메리트가 많이 퇴색되었습니다.
그만큼 픽셀 50MP 사진은 인상적입니다. 심지어 Computational RAW까지 지원하니까요.
매도 먼저 맞는게 낫다고 S24U 후처리 문제를 먼저 지적하겠습니다.
왼쪽부터 숫자대로
9pro, 15pm, 24 ultra입니다.
(구글, 애플, 삼성)
메쉬 표현에서 구글과 애플 후처리 수준은 이미 저만치 앞으로 나아간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아쉽게도 삼성 후처리는 중국폰과 비슷한 수준입니다.
애플의 암부가 필요 이상으로 어둡게 나오는 것도 보이네요.
심지어 우측의 삼성은 샤픈까지 심해 괴기스럽습니다.
그래서 사진의 자연스러움이라는 것이 없습니다.
게다가 삼성은 샤오미 vibrant 모드처럼 채도 자체가 높습니다.
돌려말하지 않고 말하자면... 저가형 폰 같습니다.
8년 전 폰카 사진보면 채도 왕창 올려서 싸구려 카메라 색감으로 느껴질텐데,
s24u도 8년 뒤에 보면 촌스럽게 보일 가능성이 농후합니다.
2000년대 한국 패션 암흑기 시절의 원색 컬러를 보는 느낌이라 해야할까요.
당장이야 선명하고 형광빛 도는 오른쪽 사진이 싱싱해보일지 몰라도,
중국폰들을 따돌리려면 좀 더 카메라스러운 컬러 렌더링이 필수라 생각합니다.
중국 사람들은 죽었다 깨어나도 왼쪽의 픽셀처럼 튜닝 못 합니다.
사진 역사가 길어야 과함의 문제가 무엇인지 인식하기 시작하는 것 아닐까 싶네요.
좋은 사진에 대한 기준은 선명함, 활기 이런 것이 아닙니다.
그러 논리라면 라면이 세계 최고의 음식이 되는 것이죠. (물론 맛은 있습니다만ㅎㅎ)
특히 갤럭시는 특정 부분만 까맣게 칠하는 것을 오늘이라도 그만둬야 한다 생각합니다.
전체 사진으로 보면 인상 자체가 부자연스럽고, 보정으로 살릴 수 없는 후처리 정책입니다.
사진의 무게감을 이상하리만치 무겁게하는 요소 중 하나입니다.
다행히 오버샤프닝 문제는 카메라 어시스턴트로 해결 가능하니,
왼쪽의 픽셀처럼 부드럽게 만들 수 있다는 점은 긍정적으로 생각합니다.
메이저 중에서 JPG 샤픈 조절할 수 있는 회사는 삼성이 유일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 사진에서 정확히 구글, 애플, 삼성의 이미지 정책이 나타납니다.
구글: 넓은 다이나믹레인지, 카메라같은 자연스러운 텍스처와 컬러
애플: 고대비로 라이카처럼 다소 무게감이 있음, 딥퓨전으로 구름조차 선명함, 달팽이도 지나치게 사실적이라 살짝 징그러움, 탁함
삼성: 쾌적, 활기, 선명
삼성 나쁘지 않습니다. 오히려 애플보다 좀 더 기분좋은 사진입니다.
그래서 과한 채도를 교정한다면 참 좋을텐데, 적어도 카메라 어시스턴트에서 내츄럴 혹은 오가닉 프리셋을 적용할 수 있도록 업데이트를 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삼성은 과해도 너무 과합니다. 어느 카메라가 저렇게 네온틱하게 찍나요.
S24U부터 많이 좋아져서 몹시 아쉬운 대목입니다.
다음은 픽셀 9pro로 찍은 사진 3장입니다.
굉장히 자연스러운 무드가 매우 마음에 듭니다.
원조 Gcam은 다르다는 뜻입니다.
마지막으로 딱 한번만 더 지적하고 갤럭시의 장점을 설명하겠습니다.
먼저 빛의 그라데이션 표현력이 부족합니다.
컬러 시프트가 발생하는 요인은 까맣게 칠하는 하늘과 밝은 조명 사이의 중간값 세팅 부족으로 보입니다.
게다가 필름처럼 그레인 느낌의 노이즈라면 나을텐데, 소금처럼 굵은 노이즈 패턴이 아쉽습니다.
오버샤프닝 문제는 아까 지적했으니 넘어갑니다.
사진이 이렇게 밋밋해서야..
야간 픽셀은 의외로 별로였습니다.
갤럭시 S22 시절에 자주 느껴졌던 하늘의 벌레 꾸물거림이 나타납니다.
구름도 쓸데없이 형태가 강조되어서 기괴합니다.
노이즈는 잡아야하니 질감 자체가 무딥니다.
정확히 픽셀 6부터 이렇게 변했죠.
다만, 밝기 자체가 높으니 작은 화면에서는 픽셀이 좋아보일 수도 있겠네요.
특히 조도가 낮은 야간사진에서는 더더욱.
DR도 갤럭시보다 부족하고, 인물의 디테일 또한 전혀 살아있지 않습니다.
르보이 옹 쫓아내고 이런 정책 일변도라서 사실 기대도 없습니다.
삼성보다 더 고집불통인게 미국회사입니다.
(그런데 삼성도 고집은 만만치 않다는 것도 맞네요)
초광각 비교는 생략합니다.
8pro 1/2.0에서 9pro 1/2.55로 센서사이즈가 s24u와 같아져서 8pro가 나을 것 같네요.
또, 전작에 비해 영상의 텍스처가 부드러워지고 사진도 마찬가지라서 렌즈가 바뀐 것 같습니다.
결론
1. 8pro 직접비교는 불가했지만 후면기준 9pro는 8pro의 소소한 개선판
(8pro 50MP 사진 촬영시 발생하는 처리 오류율은 낮아졌을 것으로 예상)
2. 여전히 픽셀의 컬러 렌더링 실력은 최고이며, 카메라같은 자연스러움이 일품
3. 다만 야간사진의 경우 DR, 자연스러움에서 갤럭시 우세
4. 갤럭시도 S24U부터 HW나 SW정책이 나쁜 것은 아닌데, 중국스럽게 시대착오적인 후처리와 과채도 문제는 당장 해결해야. 이상한 데서 감점당하니 보는 사람이 안타까움
지금까지 카메라는 수십대 써왔고, 보관함에는 마포부터 풀프까지 테스트용으로 갖고 있습니다.
일단 노이즈 부분에 대해서는 폰카가 풀프레임보다 낫다고 여길 부분이 있습니다.
아래 테스트를 참고하시면 좋습니다.
https://meeco.kr/Review/38698778
풀프에서도 폰카수준의 NR을 구현하려면 라룸 AI NR 이용해야 합니다.
카메라의 이점은 다음과 같습니다.
1. 우수한 광학 품질
2. 편리한 조작계
3. 대형 센서로 우수한 영상 품질
4. JPG 파라미터 조정 가능
5. 주광에서 훌륭한 디테일
폰카메라의 이점은
1. 편리한 촬영, 공유
2. 후보정 필요없는 HDR
3. 방수, 방진(카메라 방진방적과는 차원이 다르죠)
4. 청바지 주머니에도 들어감
5. 우수한 동영상 손떨방(카메라에서는 파나소닉 G9 정도 되어야 폰카에 비빌만합니다)
저 역시, 어느정도 밝은 사진은 모바일환경에서 필요하다 생각합니다.
그래서 야간 사진 비교를 보면 밝은 픽셀 사진이 언뜻 좋아보이죠.
과채도의 문제는 사진을 촌스럽게 만드는 문제 이외에도, 중국폰의 정책과 겹친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광학 품질이나 센서 등급은 중국폰보다 부족하죠.
포지셔닝을 새롭게 할 필요가 있다는 개인적인 의견이 담겼습니다.
저는 이것을 수렴진화로 보고 있는데, 모바일 디스플레이가 이런 케이스입니다.
10년 전 과채도 디스플레이는 어느덧 표준적인 디스플레이 세팅으로 변경되었으니까요.
(안드로이드 gamut 정책이라던가 부수적인 요인이 있습니다만)
아이폰 카메라는 다 좋은데 암부 과도하게 죽이고 색감이 영 칙칙하달까 채도가 빠진건 아닌데 영 탁하게 나오는것이 가끔 마음에 안 들더군요.
또한 밝기와 색상 모두가 차이나는 여러 광원이 한 화면에 있으면 어느 하나는 확 틀어지는게 색을 잘 못잡아 주더군요. 색상을 한 화면에 표현할 수 있는 범위가 좁다고 해야 하나 풍부한 톤이 안 나와요. (채도가 낮다는 의미가 아닙니다)
또 HDR 연산 문제인지 명암표현이 이상하게 바뀌어 영 이상하다고 생각되는 사진이 나올때가 있어요. 아주 과장된다든지 또는 아예 없어져서 평평하게 밀린다든지
채도 과한걸 제외하면 색표현 부분에서는 갤럭시가 더 나은것 같아요.
자세한 리뷰 감사합니다. S24U 부드럽게나 더 부드럽게 켜는게 더 좋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