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 UI나 UX 디자인에 변혁을 주는게 조심스러운 이유
- 가마
- 조회 수 1260
- 2024.08.26. 19:56
기본적으로 변경하는 순간 사용자층 전반에서 난리가 납니다
대표적으로 최근에 카메라, GPS 같은거 사용하면 기기 우측 상단에 녹색 점이 사용이 끝날때까지 떠있게 변경되었죠
의도는 좋습니다
사용자가 모르는 앱이 사용자의 의도와 다르게 동작하는걸 알리는 목적이고 실제로 심미적으로 대놓고 녹색 아이콘으로 대문짝만하게 카메라 라고 박고 점으로 바뀌는 샤오미랑 달리 삼성은 그냥 구글 레퍼따라가서 점 뜨고 꺼지니까요
문제는 서비스센터에서 일어납니다
내가 업데이트 하지 않았다=대부분 wifi로 인한 자동 업데이트 그냥 개통 첫 세팅때 판매원이든 본인이든 다음, 다음, 다음 누르다보니 확인도 안하면 이리 되는데 업데이트 동의한적 없다, 공짜로 돌려내라, 돌려놔도 다시 바뀔 수 있다는건 무슨 소리냐 등등 뭐 이런식의 불의의 클레임이 서비스센터단에서 쌓이고 이게 모이다보면 결국 UX나 UI 디자인쪽에서 의식을 안할수가 없습니다
하다못해 모토로라처럼 카메라 셔터버튼 위치 살짝 옆으로 옮긴것도 클레임이 들어오는데 아이콘 생김새나 각 하단 버튼 위치 기본값등등 시각적으로 눈에 보이는것들에 변화가 생기면 다시 미어터지거든요 한동안...
여기서는 서비스센터에서의 예만 들었지만 가는 과정에서 각 통신사 114, 서비스센터 통합번호 등등도 여파가 가다보니 뭐 하나 바꾸는것에 있어서 조심스러울 수 밖에 없다는걸 알아주셨으면 합니다
변혁이나 변화에 진통이 없을수는 없겠지만 굳이 아무런 득이나 명분이 없는데 사서 진행할 직장인이 있을까 생각해보시면 왜 그리 변화를 주는것을 주저하는지 판단이 좀 서지 않을까 싶기도 하네요
저는 그레이스 ux시절이 삼성 아이콘 디자인이 가장 잘된 경우라고 생각하는데 현행 one ui의 아이콘이 원색 모집군이라 알려주기 쉽다는 의견도 충분히 공감해서 굳이 지금 바꿔야 할까 싶기도 합니다
7.0 아이콘 유출본이 워낙 못 생겨서 그런거 아니냐구요?
당연하죠
그게 바로 지금 삼성전자의 가장 큰 약점입니다. 변화에 저항하는 일부 고객들의 클레임에 너무 신경을 많이 쓰다보니 막상 변화가 필요할 때도 레거시를 버리지 못하는 관성이 있죠.
가령 타 회사들은 진작에 쿼티+스와이프로 넘어간지 오랜데 지들만 시대에 맞지 않는 3버튼과 천지인을 최근까지 아주 오랜 시간동안 기본설정으로 유지해왔고, 웹사이트 다크모드가 보편적이지 않았던 시절에 도입된, 시스템 다크모드 설정시 웹페이지를 강제로 색반전 시키는 삼브 기본세팅을 아직까지 유지해서 자체 다크테마가 있는 일부 사이트에서 레이아웃이 깨져버리는 문제가 있는데 웹 개발자들이 삼멤에다가 성토를 해도 "우리 소비자들이 오랜기간 익숙해져서 당장 못바꾼다" 같은 피드백만 주더라구요.
VOC를 어느 선까지 수용할지도 회사가 결단해야할 문제입니다. 일일이 다 들어주다보면 변화를 못해서 정체되거나 반대로 모든 징징거림을 다 들어주다가 제품이 산으로 가버리죠ㅎㅎ
삼성은 너무 이상한 부분에서(?) VOC를 무서워한다는 생각이 듭니다. 가령 One UI 6 베타~정식 초기 펌웨어에서는 홈 화면의 아이콘이 아이폰과 동일한 크기로 커서 꽤 예뻐 보였는데, 항의를 받고 다시 예전처럼 아이콘을 작게 바꿔버린다던지.. 이모지도 One UI 6 베타 초기 이모지 역시 굉장히 부드러운 파스텔톤이어서 삼성만의 색을 갖췄다고 생각했는데 이것도 베타 후반부에서 윤곽선을 강조하고 색감도 진한 이모지로 바뀐다던지.. One UI 5에서도 비슷하게 파스텔톤의 새로운 아이콘을 보여줬다가 다시 진한 원색 계열로 돌아갔죠. 저는 그래서 One UI의 베스트는 항상 초기 베타 버전이라고 생각합니다.
멀리 안가고
저 수많은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중에서 갤럭시..
특히 한국시장의 갤럭시가,, 제스쳐탐색이.. 정착되지 않고 있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