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 가장 합리적인 랩탑 소비 패턴이란
- 워너비프란시스
- 조회 수 752
- 2024.09.04. 10:59
스마트폰, 태블릿, 워치, 그리고 랩탑에 이르기까지
부끄러운 얘기지만 저는 저의 교직원이라는 신분을 최대한 활용하여
갤캠스나 학생복지스토어, 기타 여러 외산 제품들의 교직원 할인을 받을 수 있기에
무언가 새로운 IT재품이 출시되면 이른바 '사고 팔고'를 반복하는 매우 비정상적인
IT 라이프를 누려왔습니다.
올해만 해도
스마트폰: 아이폰 14 -> 갤럭시 S24 울트라 -> 갤럭시 Z 플립6
태블릿: 아이패드 미니 -> 갤럭시탭 S8 울트라 -> 갤럭시탭 S9 FE 플러스
워치: 애플워치 -> 갤럭시워치6 -> 갤럭시워치7
랩탑: 맥북프로14 -> 맥북에어 15 -> 갤럭시북4 프로 16 -> DELL XPS16
등의 순으로 그야말로 미칠듯이 기변을 거듭해왔지요.
그러다가 오랜만에 이틀 전 학복스토어에 들어갔는데,
정말 만족하며 사용했으나 오직 XPS의 이름값에 혹해서 팔아버렸던,
제가 구입했던 것과 동일한 사양의 갤럭시북4 프로 16이 적어도 제 기준에서는
정말 말도 안 되는 가격에 할인판매를 하고 있음을 발견했습니다.
아마도 루나레이크 CPU가 탑재된 갤럭시북5 프로의 출시를 앞두고 있기 때문이겠지요.
그런데 돌아보면, 제가 무슨 대단한 일을 하는 사람이 아니라는 사실을 깨닫게 됩니다.
저는 그 흔한 동영상 편집이나 고사양 게임을 즐기는 사람도 아닙니다.
제 랩탑으로 하는 일이라고는 그저 1)문서 작성, 2)웹 써핑, 3)영화 감상, 4)아주 가끔 게임
정도가 다입니다.
그런 저에게는 XPS 16은 정말 말도 안 되는 고사양의 제품입니다.
무려 RTX4060에 32GB 램, 그리고 1TB의 SSD이 탑재되어 있는 XPS 16은
정말 과해도 엄청나게 과한 제품입니다.
그래서 제가 사용했던 국산 노트북 중 가장 맘에 들었던 갤럭시북 시리즈의
출시 패턴 및 가격변동 사항을 지난 5년을 기준으로 에누리닷컴과 다나와닷컴을
토대로 조사를 해보았더니, 갤럭시북뿐만 아니라 LG 그램 역시 언제나 최신 제품 출시 직전에는
상당한 할인을 해왔다는 사실을 이제야 알게 됐습니다.
결론은, 앞으로는 최신 랩탑이 아니라 최신 랩탑 줄시 직전의 현행 랩탑을 아주 싼 가격에
구매하기로 마음을 먹었습니다.
게다가 제 기준에서는 16GB 램과 아크 그래픽, 그리고 512GB SSD가 장착된 갤럭시북4 프로 16은
루나레이크가 탑재된 갤럭시북5 프로가 출시가 된다고 하더라도 충분히 오버스펙이 아닐까 싶습니다.
이북 독서와 유튜브 및 프로야구 중계 시청, 그리고 필기용으로 사용 중인 갤럭시탭 S9 FE 플러스
역시 굉장히 만족하며 사용 중이므로 갤럭시 탭 S10이 출시된다고 하더라도 교체를 할 일은
없을 것 같구요.
아무튼!
제가 처음 구입했을 때보다 너무 많이 싸져서 약간은 억울한(?) 감이 없지 않아 있지만
갤럭시북4 프로 16을 다시 주문했습니다.
다행히(?) XPS 16은 주변 지인에게 좋은 가격에 잘 넘겨드리기로 했구요.
이제 3개월 만에 다시 갤럭시북4 프로를 맞이해야겠습니다.
이상이 제가 생각해 본 가장 이상적인 랩탑 소비 패턴이었습니다.
다른 생각이 있으시면 공유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합리적이고 좋아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