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 AMD의 GPU roadmap 예측
- 김근홍
- 조회 수 395
- 2024.09.11. 12:23
사실 저는 AMD가 GCN에서 RDNA로 간다고 했을 발표했을 때, 게이머로서 단기적으로는 좋은데, 그럴만한 리소스가 있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결국에는 리소스의 한계로 GCN->RDNA/CDNA->짬뽕 UDNA를 꺼내들기로 했는데..
RTG 시절부터 해서 라데온쪽 수장의 전략적인 타임라인은 이렇습니다.
- Raja Koduri: 2017년말 떠나기 전까지 RDNA/CDNA 개념화
- Lisa Su 친정체제
- ?
- Rick Bergman 2019~2023.4
- 그 후임으로는 Jack Huynh이 맡았는데요. 아마 그분이 취임 시점부터 설계한 전략이 UDNA입니다.
근거는 이렇습니다.
AMD는 공교롭게도 2023년과 2024년 전체를 통틀어 RDNA4를 포함한 어떤 GPU 로드맵을 공식석상에서 내보인 적이 없습니다. (제가 아는 한..?)
CPU/APU는 로드맵을 계속 갱신하거나 최소한 동일한 슬라이드라도 보여주는 것과는 대조적이죠.
올해 RDNA 관련 로드맵을 보여준 것은 RDNA 3 다음 RDNA3+(3.5)가 2024년까지 발매예정이라는 점만 보여줬고, 그마저도 2022년 APU 로드맵에서 처음 확인한걸 재탕한 겁니다.
오히려 아예 RDNA4의 이름부터 빠져있는 모습에서 RDNA4가 2025년초 발매로 밀렸다는걸 암시했죠.
어쨌든.. 여러가지 루머를 종합해보면
- RDNA5는 차세대 xbox 일정에 맞춰(아마 2026년말?) 이미 설계에 들어갔기 때문에 아마 26년 중순 발매로 타겟할 것이며,
- CDNA 로드맵은 이미 "1년에 한번씩 발매한다"를 모토로 2024년 CDNA 3, 2025년 CDNA 4, 2026년 CDNA Next로 올해 6월에 발표한 바 있습니다.
- 그렇다면 2026년까지는 RDNA와 CDNA가 서로 갈길 가고, 2027년에 UDNA를 볼 수 있다는 것이 합리적인 추측입니다.
- 이는 아래에서 볼 수 있는 로드맵 최초 확인부터 제품 출시까지 대략 3년 내외가 소요된다는 점과도 맥락을 같이 합니다.
- 가능성은 조금 떨어지지만, 기존 루머에서 RDNA5가 "클린 시트" 디자인이라는 루머가 있었기 때문에 빠르면 RDNA5와 CDNA Next가 합쳐져 UDNA가 될 수도 있습니다. 이 경우에는 생각보다 빠르게 2026년에 볼 수 있습니다. 다만 CPU/GPU 시장에서 보통 설계 전략 수립부터 실제품 발매까지 5년이 걸린다는 점을 고려하면 그럴 가능성은 약간 낮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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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Navi = RDNA1
- 2016.3 로드맵에 최초 등장 -> 2018년(초) 발매로 최초 등장
- 2017.5 로드맵 업데이트에서 2018~2019로 조정됨
- 2018.1 로드맵 업데이트에서 2019로 조정됨
- 실제 2019.7 출시 / 최초 등장으로부터 3년 4개월 경과
2) Next Gen = RDNA2
- 2017.5 로드맵에 Navi의 "Next Gen"으로 최초 등장 -> 늦어도 2020년까지 발매로 최초 슬레이트됨
- 2020.3 로드맵에서 늦어도 2021년까지 발매로 보이게 등장함
- 실제 2020.11 출시 / 최초 등장으로부터 3년 7개월 경과
3) RDNA3
- 2019.9 로드맵에서 2021년까지 발매로 최초 등장("In Design" 상태로 언급)
- 2020.3 로드맵에서 2022년까지 발매로 조정됨, 2021.7 로드맵에서도 유지됨
- 실제 2022.12 출시 / 최초 등장으로부터 3년 3개월 경과
4) RDNA4
- 2022.6 로드맵 업데이트에서 2024년까지 발매로 제시됨
- 2023, 2024에는 아예 로드맵 발표가 없음
- 현재 2024.9, 2025년초 발매 예상 / 2년 3개월 경과, 최초 등장으로부터 2년 9개월쯤 경과시점 발매 예상
5) RDNA5
- 모종의 사정으로 2023년에 로드맵 업데이트 안됨, 2026년 발매 예측
UDNA로의 이행은 ISA/uArch 자체의 변경 내지는 RDNA가 아닌 CDNA의 계승/발전으로 보는 것이 가장 적절하지 않을까 합니다. 때문에 Vega의 예시는 들어맞지 않을 것 같습니다. 오히려 Navi 1세대(RDNA 1)의 경우가 GCN과 RDNA 2세대 이후의 짬뽕이라 좀더 적절하지 않을까 생각이 듭니다. ISA는 GCN을 사용했지만 기존 GCN과는 확연히 다른 기조를 천명했죠. 반면 Vega는 기존 GCN 그 자체였고요..
위에도 살짝 언급했지만, TAM을 생각하면 CDNA를 기반으로 RDNA 일부 요소를 강화 흡수하는 모습이 가장 가능성 높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음 MS가 AI에 힘주고 있고, 차기 엑박도 AI가 강화된 제품으로 알려져서
RDNA5 부터 UDNA로 통합해 개발하고 있을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