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 초광각 카메라 성능이 중요한 이유가 뭘까요?
- 얼음
- 조회 수 959
- 2024.09.14. 17:43
초광각 사진을 찍지 않더라도, 초광각 렌즈와 센서의 성능이 중요한 이유가 있을까요? 혹시 초광각 렌즈의 성능이 다른 일반(광각) 또는 망원 사진의 품질에 영향을 미치는 걸까요?
일부 통계에 따르면, 초광각 사진의 사용 비율은 전체의 4% 수준에 불과해 망원 카메라 대비 사용 빈도가 현저히 낮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왜 일반(광각)/망원 듀얼 대신 일반(광각)/초광각 듀얼 구성을 선택하는 걸까요? 이는 단순히 비용 절감과 프로 모델의 프리미엄 전략 때문인 걸까요?
정말 듀얼카메라 초창기라 플래그십 아니어도 망원이 좀 달렸던 18-19년 정도를 제외하면
초광각 렌즈+광각 렌즈 듀얼로만 나오는 폰들이 전체 시장에서 못해도 7할은 차지할 텐데...그 통계가 어떻게 나왔는지 궁금하긴 하네요.
초광각/망원 둘 다 달린 폰 유저만 조사 대상이면 이미 망원이 필요해서 그 기종을 산 경우를 포함하니 조사 집단 자체가 잘못되었고...
비단 단순 기록만이 아닌, 사진 자체를 위해 카메라를 사는 유저들도 비율이 그렇게 극단적이지는 않습니다.
윗 분이 말한것처럼 2배줌 정도의 짧은 줌은 이제 기술 발전으로 대체가 되지만, 초광각은 대체가 불가능한 것도 이유이고요.
요즘 플래그쉽에서 가장 중요한 이유는 메인카메라 센서가 커지기 때문입니다.
메인카메라 센서가 커지면 커질수록 최소초점거리가 멀어져서, 가까운 사물 사진찍기가 점점 힘들어지고 있습니다(렌즈 설계변경에는 부피도 많이 차지하고 돈도 많이듦) 그래서 제조사들이 차선책으로 택한 것이 초광각카메라에 AF를 지원하면서, 일정 이상 가까이 가져가면 접사모드가 자동으로 활성화되면서 초광각카메라를 2배 크롭해서 사진을 찍는 것입니다.
그런데, 기존 초광각카메라들(1200만화소 1/2.55인치 정도)을 이 용도로 사용하게 되면 물리적인 결과물은 300만화소 1/5인치라는 형편없는 결과물이 나오게 됩니다. 이걸 소프트웨어 프로세싱으로 보완하는건데, 한계가 많이 있습니다.
그래서 예전처럼 접사모드가 활성화되면서도 사람들이 그냥 1배 카메라로 사진을 찍는 것처럼 충분한 화질이 나오려면 초광각카메라 센서 크기도 커지고 화소수도 높아져야 합니다. 가령 초광각카메라에 4800만화소 1/1.28인치 센서를 달아준다면, 접사모드로 2배 크롭으로 사진이 찍히더라도 1200만화소 1/2.56인치로 예전의 메인카메라 같은 품질이 가능해집니다.
참고로 사람들이 초광각카메라 사용 비율이 4% 라고 응답했다고 하셨지만, 실제로는 훨씬 더 높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현재 아이폰이나 갤럭시나 기본 세팅에서는 가까이 가져가면 메인카메라 대신 초광각카메라가 자동으로 켜져서 접사모드로 사진이 찍히거든요.
말씀하신 급나누기 이유도 맞고, 또 망원은 광각의 크롭줌으로 어느 정도 대체가능하지만 초광각은 아예 불가능하다는 점도 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