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 삼성은 통신사에 꼬리 흔드는 행동좀 안하면 좋겠습니다
- 시엠
- 조회 수 1648
- 2024.09.17. 20:51
삼성이 국내에서 체급대비 통신사에 굴복하거나 같이 협업(?) 하는 경우가 제법 많은데요
대표적으로
갤워치 셀룰러 CMC 미탑재
A5x라인 포함 일부 라인 통신사 독점 출시
아직도 국내 통신사 입김이 들어간 통신사 펌웨어
등이 있는데 이게 통신사 파워가 쎄던 2010년대 초반도 아니고 애플같은 경우는 통신사에 절대 굴복 안해서 기어코 애플워치 셀룰러를 애플 네이티브 기능으로 탑재했는데
아직도 국내 삼성의 파워로 저런 행동을 하는건 안드 1위 글로벌 제조사의 행보에 별로 어울리는 이름값은 아닌거 같습니다....
전 분명 갤워치 자급제 셀룰러를 샀는데 skt 솔루션으로 셀룰러 연동을 구현하고 cmc를 못쓰는게 답답해서 쓰는 글 맞습니다
그....
도매가 기준 600달러 이상인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에서 점유율 1위가 애플인데
그 점유율이 무려 71%입니다.
삼성이 17%고요.
비싸도 잘 팔린다…애플 주도 프리미엄폰 시장 올해도 성장 - ZDNet korea
프리미엄 라인업 위주로만 파는데 저정도 점유율 내고 있고
계속 안드로이드 밀어내면서 더 커지면 커졌지 줄어들지 않을 미래가 보이니까
애플이 우리 기능만 넣겠다고 강하게 나와도 통신사가 뭐라고 못 하는 거고요...
참고로 저 애플도 과거 일본에서 도코모 쪽으로 폰 발매 할때
앱 설치 바로가기인가 그거 선탑재 한 적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작년 6월 기준으로 자급제 비율이 30%입니다
통신사를 통한 판매는 70% 정도 된다고 보면 되겠죠?
내 물건을 70%나 가져가는 사람 말을 쉽게 무시할 수가 없습니다
하다못해 법으로 국가에서 통신사가 제조사 자체 기능을 제한할 수 없다-라고 제한을 걸 것도 아니고요
아무리 애플을 가져오셔도 기본적으로는 통신사가 갑입니다
슬프게도요
패배주의적 마인드가 아니라니까요?
소비자 경험이 문제가 아니라 쟤들이 내 매출을 쥐고 있는 애들이라는겁니다.
기업에서 통신사에게 의견 어필도 하겠지만, 결국 기업 혼자 1대1로 다이다이 하기에는 한계가 있다는게 핵심입니다.
제가 법을 말씀드린 이유도 외부에서의 작용을 얘기하는 거고요.
아니면 대중들이 여기에 공감해서 내외부에서 모두 작용하게 하던가요.
막말로 통신사 쟤들은 단통법 폐지해야 한다고 난리를 피워도 버티던 애들이에요 선생님.
통신사라는 벽을 깬다는 건 기업 하나가 싸운다고 되는 게 아닙니다.
내외부에서 모두 호응하고 지속적으로 때려도 쉽다고 하기에는 어려운 겁니다.
패배주의가 아니에요.
견고한 성을 무너뜨리려면 그만큼 강력한 공격이 필요한거라는 걸 말씀드린거에요.
사람들이 아직도 착각하는데 이동통신업에서는 애플이든 삼성이든 주가랑 상관없이 무조건 통신사가 언제나 갑이에요,
인터넷에서는 이제 누가 이통사에서 폰 사냐 자급제로 다 사지 같은 의견이지만
한국도 이통사로 폰 구매하는게 75% 이상, 미국도 70~80% 의 아이폰은 이통사 경로로 판매되고
일본은 90% 이상이 이통사를 통해 판매됩니다.
중국폰 플래그십들이 해외에서 제대로 판매되지 않는 이유 중 큰 부분이 통신사에서 해당 브랜드들을 제대로 취급하지 않는다는 이유도 크고, 최근에야 줄어드는 추세지만 아이폰이나 갤럭시나 신제품 발표회 마지막에는 지원하는 이통사를 따로 올려놓기도 했죠
이동통신판매업계에서 언제나 가장 큰 손은 이통사지 결코 기기 제조사가 아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