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 안드로이드 태블릿의 인식 역사
- Alternati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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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9.20. 15:51
(태블릿 전체 시장의 방향성과 구글의 정책 방향임을 서두에 밝힙니다)
~ 안드로이드 2.3 : 태블릿은 큰 스마트폰 (사실 스마트폰 체계 잡는 것도 빡세서 태블릿은 신경 못쓰겠다ㅠ)
안드로이드 3.0 : 태블릿 너네가 미래다! 마 새로운 유아이도 주고! 큰 화면 최적화도 해주께!
안드로이드 4.0-4.4 : 근데 이제 안드로이드 자체가 자리 잡혀 가니깐... 베이스는 깔아줄테니 차별화는 너네가 알아서 잘해봐
안드로이드 5.0-6.0 : 태블릿? 그게 머임? 아 크기가 크니깐 좀 더 좋은 칩 넣어도 잘 버텨주겠네? (A0X 칩의 영향)
안드로이드 7.0 : 이거 창 여러개 띄우고 실시간 멀티테스킹하는 거 안드 장점 아니냐? 안드 태블릿은 작업 용도가 될만하다! (픽셀 슬레이트 출시, 그 후 개같이 멸망)
안드로이드 8.0-11.0 : 태블릿? 먹는거임? (실제로 레퍼런스 기기도, 픽셀 기기도 없었음)
안드로이드 12.0 : 아무래도 이제 와선 아이패드랑 맞짱은 힘들 것 같네. 태블릿을 집에서 쓰는 대화면 기기 + 홈 제어 + 캐스팅 + 스피커 용으로 사용하는 미래가 더 좋지 않을까? IoT 허브가 되는 거지. (픽셀 태블릿 출시, 이후 후속작 소식없음)
안드로이드 12L-14.0 : 사실 폴더블은 태블릿이 아닐까? (처음으로 좀 대화면에 도움될 만한, 사과향 나는 기능들 넣어줌)
안드로이드 15.0 : 이거 창 여러개 띄우고 실시간 멀티테스킹하는 거 안드 장점 아니냐? (2) (Desktop Windowing 출시)
그리고 수많은 뻘짓동안 실제로 안드로이드 태블릿을 살리고 성장시킨 제품들은
- 중국산 화이트박스 태블릿들. 그냥 큰 화면이 달려있다는 것 자체가 존재 이유인 친구들
- 최근 들어서는 킹성비 고성능 태블릿
- 그리고 언제나 묵묵하게 플래그쉽 안드로이드 태블릿을 만들던 삼성... (???: 시바 못해먹겠네)
UX의 구성 자체가 차별화되는 점이라고 생각합니다. 더 큰 화면에 맞는 적절한 요소의 배치와 요소 수의 증감부터 시작해서 depth의 표시(설정 앱 등), 여러 손가락 제스쳐 등등이요. 더 큰 화면을 십분 활용해서 그만큼 편의와 만족감을 줄 수 있다면 그게 차별화겠지요.
아이패드가 처음 나왔을 당시 "이건 그냥 큰 아이폰과 다를 게 없다"라고 선생님처럼 많이 말씀했는데, 얼핏 보면 유사하게 느껴질 수 있는 앱과 시스템에도 대화면에 맞는 UX에 대한 고민이 더 들어가 있는 부분이 많았기에 아이패드가 성공했다고 생각합니다.
AOSP는 한동안 태블릿 기기 설정에 탭 뷰도 적용되지 않았을 만큼(심지어 이전 버전에선 있었습니다) 이 부분에서 신경쓰질 못했습니다.
요즘에서는 중국산 가성비+고성능 탭이 나와서 기기풀이 넓어졌지 중간에는 삼성빼고는 거의다 때려친상황도 있었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