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 현실적으로 엑시노스가 살 길을 생각해봐도 막막하네요.
- gamma
- 조회 수 976
- 2024.09.27. 14:01
지금 주변 환경이 안 변한다는 가정 하에서 방법을 짜내보면
플래그십을 포기하고 그 하위 라인업에 주력해서 박리다매 물량전한다.
-> MX 주력 제품인 S, 폴더블이 죄다 플래그십 AP 탑재. FE조차 동세대 하위AP(스냅7같은)가 아닌 전세대 플래그십을 탑재. 즉 당장 엑시노스는 플래그십 외에 수요가 많지 않음.
파운드리를 바꾼다.
-> 타 사업부와 얽힌게 많아서 지금같은 환경과 경영적 판단이 유지된다면 불가능.
설계를 개선한다.
-> 어차피 삼파 밖에 못 씀. 타겟 성능만큼 안 나오는건 어떻게 커버하거나 감수하고 넘어갈 수 있는데 이제 수율도 안 나옴.
저수율을 웨이퍼 투입량 증가로 커버친다.
-> 원가는 상승하는데 MX는 원가 상승분을 부담할 생각이 없음. S.LSI가 손해보고 팔 수는 없고 결국 불가능한 대안임.
까놓고 말해서 저렇게 생산한게 스냅보다 비싸거나 비슷한 가격이면 MX는 그냥 스냅쓸거임.
어쩌면 S.LSI와 엑시노스의 태생적 한계때문에 플래그십 하나에 전사의 운명이 좌지우지되는 상황에 빠졌고 결국 이런 외통수에 걸렸다고 볼 수도 있고요.
결국 S.LSI가 자기 혼자 잘 해서 지금 난관을 돌파할 수 있는 단계는 이미 지났다고 봅니다.
MX, 삼파, 더 윗선의 결단이 필요해보이는데 그럴거란 기대가 전혀 들지않는게 요즘 분위기네요.
삼파를 분사하지는 않을테니 LSI라도 분사해야 파운드리와 LSI의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지 않나 싶습니다.
LSI가 더 다양한 영역에 진출하게 하고 파운드리 공급선도 다변화해야지요.
삼디보다도 더 고도의 자율성을 부여해서 스타트업 문화를 장착해 창의성, 도전정신을 불어넣을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들고있어도 문제, 분사해봤자 똥치우기나 기존 관행 답습 수준밖에 안 된다면, 어차피 뭘 해도 만성적자로 인한 폐업밖에 답이 없다는 논리가 되지요. 그렇게 보면 뭐든지 안된다는 결론밖에 안 됩니다. 그러니 그나마 눈앞에 보이는 장점이라도 있는 안이라도 해봐야죠.
그러하기에 여기저기 탈주 루머가 들려오는듯 하더군요 ㅠㅠ
2200 때도 한창 구글, 퀄콤, 하이닉스로 많이 도망쳤다는데 이번엔 분위기가 더 심상치 않은듯하네요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