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 신제품이라는 유인력이 엄청 강한가 봐요
- Alternative
- 조회 수 1503
- 2024.09.27. 17:28
항상 각종 전자기기 신제품이 나올 때마다 줄서고 잔뜩 예구하고 그럴 때마다 보는 생각인데,
다들 재력도 재력이시지만 신제품이라는 것 자체가 매우 강력한 요소인가보다... 라는 생각을 합니다.
저는 신제품을 제값 주고 못 살 것 같습니다,,
일단 제값을 생돈으로 다 주어야 하거나 그에 상응하는 계약을 해야 하는데
그러면은 그만한 가치가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거든요.
그런데
- 일찍 사고 싶으면 몇시 요이땡할 때 졸린눈 비비면서 클릭 or 딸깍 해야함, 그러다 밀리면 한참 나중에 산 사람이 나보다 먼저 받을 때도 있음
- 출시 초기 각종 성능, 최적화, 버그 이슈 (추후 패치로 해결되면 다행, 아님말고)
- 초기불량, 각종 QC 이슈: 이슈 있을 시 내돈주고 산 제품을 내 시간과 정신 자원을 들여서 교환받으러 가야 함. 재수없으면 관련 담당자와 기싸움해야함. 기싸움 성공한다고 해도 물량 없다고 교환에 며칠, 몇주 걸릴 수 있음
- 요즘엔 잘 없는 일이지만 잠수함 패치되어서 후반기 물건이 약간씩 더 좋은 경우도 있음
- 다 괜찮다고 해도 요새 각종 스펙 동결이 너무 많아서 체감이...
물론 위와 같은 문제를 겪는 사람이 전체의 5%도 안되겠지만, 생돈을 다 내고 후기도 없는 제품을 사는데 저렇게 될 확률이 5%가 아니라 1%라도 있으면 안 된다는 생각입니다. (그래서 기업의 평소 모습, 신뢰도가 중요합니다)
오히려 아예 모르면 그런 이슈가 있는지도 모르고 그런갑다 하고 살 것 같은데, 이쪽을 너무 많이 알다 보니 그런 것 같아요.
저는 그래서 미니기기 새 제품을 산 적이 손에 꼽습니다. 넥서스4, Mi A1, 아이패드 미니5 정도? 그것들도 출시되고 나서 몇 개월 후에 샀었네요
암튼 그만큼 많은 사람들이 최신형 새 기기에 대한 열망과 욕구가 큰 걸 보면 그게 정말 강한 유인이라는 걸 느낍니다.
일단 중고보다 신품을 선호하는 분들이 많고, 그렇기에 이왕 신품 살꺼면 신형을 노리는거죠. 예판 혜택도 꽤 있는 편이고, 기분도 좋으니까요.
일단 신품에서 초기불량이나 이슈가 있을 확률보단 중고 구매했을 때 문제가 생길 확률이 훨씬 높죠. 확인하는 절차도 훨씬 귀찮고요.
혹시 문제가 생겨도 신품의 경우 제조사나 판매자는 대기업이니 비교적 편리하고 빠르게 처리가 되고요. 반면 중고거래는 보통 개인이니 문제 생겨도 해결하기 대단히 어렵죠.
또 예판이나 혜택을 기다리는건 적어도 확실히 정해진 시점이지만, 중고로 꿀매가 나오는건 기약 없는 기다림이라는 점도 있고요.
그래서 신품을 선호하는데, 막상 비교해보면 재고떨이로 억지로 핫딜하고 밀어내는 일부 예외를 빼면 신품 기준 구형이라고 딱히 신형보다 엄청 싸진 않네요.
그만한 가치가 있다고 느끼니까 저 위에 적힌 것들
감수하고 구매하는 것이겠죠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