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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의 차세대 그래픽 카드 RTX 5080의 VRAM 용량이 16GB에 불과할 것이라는 루머가 확산되면서 게이머들의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엔비디아는 그동안 레이 트레이싱 성능과 AI 업스케일링 기술 발전에 힘입어 높은 평가를 받아왔지만, 최근 출시된 지포스 게이밍 GPU의 VRAM 용량 부족 문제로 비판을 받아왔습니다.

전통적인 게임에서는 텍스처 및 데칼과 같은 게임 에셋이 VRAM을 가장 많이 요구했습니다. 최근 게임의 경우 레이 트레이싱이나 프레임 생성/보간과 같은 최신 기능들이 VRAM을 상당량 소모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RTX 40 시리즈 에이다 러브레이스 GPU의 경우, RTX 4060은 VRAM이 8GB에 불과해 전 모델인 RTX 3060보다도 적은 용량을 제공했습니다. RTX 4060 Ti 역시 8GB로 출시됐다가 나중에 16GB 모델이 추가되됐으나, 이는 4060의 부족한 VRAM 논란을 의식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RTX 4070 역시 VRAM 용량이 부족하다는 지적을 받았으며, RTX 4070 슈퍼 또한 다른 부분은 크게 개선됐음에도 불구, VRAM은 12GB에 머물렀습니다. 반면 RTX 4080 (Super)과 4090은 각각 16GB와 24GB의 VRAM을 탑재해 용량 논란서 비교적 자유로웠습니다.

하지만 RTX 5080은 256bit 메모리 버스에 16GB VRAM만을 탑재할 것이라는 루머가 나오면서, 과거 VRAM 용량 논란이 재현될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RTX 5080에 탑재될 것으로 알려진 GPU는 10,752개의 쿠다 코어를 가진 GB203입니다.

과거에는 x80 등급 카드에 16GB VRAM이면 충분했지만, 차세대 제품에서도 동일한 용량을 유지하는 것은 4080 또는 4070에서 업그레이드하려는 게이머나 비디오/3D 아티스트에게는 부족할 수 있다고 네오윈 등 외신은 지적했습니다.

유출된 정보에 따르면 RTX 5080의 TGP(총 그래픽 파워)는 400W로, RTX 5090의 600W보다 200W 낮습니다. RTX 5090의 경우 512비트 메모리 버스와 32GB VRAM을 탑재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일각서는 엔비디아가 게이머보다 AI와 같은 전문 분야에 더 집중하면서 게이머들의 요구를 외면하고 있다는 비판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엔비디아는 2025년 CES서 RTX 5090 및 RTX 5080 그래픽 카드를 출시할 예정으로 알려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