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 제가 아이폰에서 사진 관리하는 방법은
- Terrapin
- 조회 수 678
- 2024.10.01. 02:43
시놀로지를 이용하는 겁니다.
(여기에서 사진 관리란 스크린샷/다운로드한 사진과 직접 찍은 사진을 분리하는 것만을 의미합니다.)
전 시놀로지 포토를 이용해서 아이클라우드 사진들을 2차 백업해두곤 하는데, 이 앱의 옵션에 원격 변동 사항(삭제 등등)을 로컬에 반영하게 할지 선택할 수 있는 옵션이 있읍니다
전 이걸 이용해서, 일단 시놀로지 포토에 사진을 백업해둔 다음, 작업 스케줄러로 bash 스크립트를 실행해서 heic, mov, dng 파일 이외의 확장자를 가진 파일들을 (시놀로지 포토 백업 대상 디렉토리가 아닌) 다른 디렉토리로 옮겨질 수 있도록 예약을 걸어두었습니다.
(아이폰 카메라에서 나오는 파일의 확장자가 dng, mov, heic 뿐인 반면, 인터넷 짤방이나 스크린샷은 거의 대부분 jpg, png, webp임을 이용한 꼼수입니다.)
아이폰 특유의 폐쇄적인 API 정책 때문에 이 과정의 모든 부분이 전자동으로 진행되도록 할 수는 없지만...
가끔 한번씩 시놀로지 포토 앱에 들어와서 '동기화되지 않은 변동사항' 메뉴를 통해 삭제된 파일들을 아이클라우드 사진첩에서도 마저 지워주면 거의 매끄럽게 작동되긴 하더라고요.
(지워진 파일들은 시놀로지 NAS에 별도 지정한 디렉토리에만 저장됩니다.)
물론 다운로드와 스크린샷 폴더가 근본적으로 분리되어 있는 안드 쪽에 비하면 터무니없이 비싸고 불편한 고육지책일 뿐이긴 합니다...
그런데 전 저렇게 꼼수에 꼼수를 동원해서라도 아이폰을 메인 폰으로 써야하는 입장이라 어쩔 수가 없었읍니다.
거기에는 강박적인 제 성격도 어느 정도 한 몫 하였읍니다...
와... 진짜 그래도 반자동이지만 매우 편하게 구분되게 해놓으셨네요! 요즘 다시 아이폰병이 오려고 하는데 사진관리생각하면 끔찍합니다... 폰으로 사진을 많이 찍고 저도 폴더별로 정리하는게 강박이라서요 ㅠ PC에도 사진이 800기가이상 2008년부터 쭉 정리되어있습니다 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