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 애플 '카메라 컨트롤 버튼'은 비전 버튼에 가까웠어야...
- Oxc.sug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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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10.02. 14:19
쓸까 말까 고민한 주제인데, 애플 카메라 버튼이 괴상한 완성도의 버튼처럼 보이는 이유 중 하나가 반쪽짜리 기능성이라고 보시는 분들이 계실겁니다. 첫 선을 보인 기능인 것 치고는 너무 허접하죠.
카메라 반셔터로서의 기능성은 부족하고, 카메라 내 다기능 버튼으로서 매커니즘이 불편하며, 세로 촬영 기준 사용성이 난해하다는 점이 문제가 되어 결정적인 사용성을 제시하지 못했다고 봅니다.
개인적으로 애플이 AI를 밀거라면 컴퓨팅 비전에도 공을 들여야 한다고 봅니다. 또한, 그 기능은 카메라와 직결되므로, 단순히 애플의 정책 상 카메라 컨트롤은 순수한 카메라 반셔터에 준하는 기능이 되어선 안된다고 봅니다.
즉, 비전 인터페이스를 호출하고 사용하기 위한 인터페이스로서 완성되어야 그 가치가 발할 텐데, 실상은 애플 인텔리전스는 청사진 밖에 없으며, 현실은 청사진도 아니며 단순한 ROC(요구 제원)만이 제시된 상태에 불과합니다.
개인 비서로서 완성되려면, 시각적 인지능력을 부여하는 편이 합리적이라고 보입니다. 저야 뭐 멍청해서 쌔끈한 비전 인터페이스가 어떤 형태로 완성될지 모르겠으나, 그것이 필수적이라는 사실은 알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이런 기능을 제시해야 할 정도로 매년 '해금해야 할 패'가 줄어든 상황이 참 기껍습니다. 언제까지고 최고의 경험만을 줄 것만 같은 애플이 초라해지는 시기도 오는군요. 애플 인텔리전스를 급하게 준비하는 시점에서 계획이 어그러졌다는 변명이 언제까지 가능할까요?
버튼 많아서 손해 볼 일은 없지 않나 싶긴 한데 그건 그거고 기능이 이리 난잡하고 정리도 안되어 있는데다 메인으로 미는 기능을 제대로 사용하기 어려운 자리에 부피까지 이렇게 커야 할 필요가 있나 싶게 크다보니까 이럴거면 그냥 이걸 빼고 그냥 전원버튼에 이 기능을 몰아 넣고 난잡하든 말든 저 버튼이 없는게 깔끔하지 않을까 싶기도 한데 뭐 항상 디테일의 애플 뭐 이러시는분들이 찬양하듯 올려치는 애플치고는 지극히 생각없이 뭉쳐놓긴 한거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