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짜로 얻었던 건데 담배 엄청 피우는 어디 공장에서 굴러갔던 건지

타르와 니코틴에 쩔어있던 걸 아주 전체 분해를 하고 탈이온수로 세척하고 건조까지 했네요..

퇴근 후 조금씩 하던 게 몇 주 걸린 듯 합니다.

했던 짓거리만 보면

파워 보드 CPU 할거 없이 전부 다 1차로 PB-1과 퐁퐁으로 세척

그리고 확실한 불순물 세척을 위한 3차 탈이온수로 2차 세척 (이래야 남은 이온이 다 제거됩니다.)

싱글 CPU -> 듀얼 CPU 업그레이드, 듀얼을 위한 히트싱크 절삭

캐패시터 뻑난 그래픽카드 캐패시터 납땜, 칩 리볼링 작업

SATA SSD를 위한 Generic SATA 카드를 공수하여 ROM 플래싱 후 ROM 교체

구하기도 어려운 SDRAM 512MB 4개 공수해서 2GB 풀뱅크

정말 이걸 굳이 왜하나? 싶으시긴 할텐데 레트로가 취미라 이번 복원은 진짜 재밌었네요.

근데 OS 9하고 OS X 10.5 설치해보고 느낀 건데 얘도 RISC CPU라 간단한 작업은 좀 빠릿빠릿한 느낌이 있습니다. (플라시보일 수도 있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