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 삼성 꼴 보면 임원만 문제는 아닌 것 같긴 한데요 근데
- peekaboob
- 조회 수 2151
- 2024.10.11. 00:21
삼전 월급이 적은 것도 아니고
그돈 받으면서 성과를 못내는 것도 임원탓으로 돌리는 이유는 궁금하긴 하네요
임원도 문제지만 직원도 정상이라고 볼 수는 없을텐데요
도긴개긴입니다
최근 R&D 예산삭감보면 알지 않나요?
코로나 거의 종식단계라고 감염병 백신/치료제 개발 분야에서 최대 80% 가까이 예산삭감 당한 경우도 있습니다. 이 분야에서 누가 자기 돈 박아가면서 연구하려고 할까요?? 덕분에 우수인력은 나가니 점점 인력풀도 좁아지고 질적수준도 낮아지고 연구환경도 나빠지니 산출물에 대한 기대감도 낮아지는게 지극히 당연합니다.
삼전은 아니지만 박사급 연구원 현직으로 카르텔 잡겠다고 예산 삭감했지만 오히려 카르텔은 더 공고해졌고 눈가리고 아웅식으로 예산 더 준다고 언론에 호도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 대로면 대부분의 정출연은 겨우 헐떡이는 상태고 최악은 학계, 산업계도 점점 무너질거구요.
정리해보면 기술개발은 한 분야를 좌지우지 할 수 있는 빅가이가 아닌 이상 일개 개인보다 적절한 방향으로 나갈 수 있도록 의사결정하는 사람들의 능력에 큰 영향을 받습니다.
아 이거 실소가 나오는군요.. 죄송한데 다른분들 댓글 써주시는 내용을 좀 보시고 뭐가 잘못됐는지 파악을 해보셨음 좋겠습니다.
마지막으로 답글 달건데, 의미없는 반박문 올리시면 그냥 스킵하도록 하겠습니다.
1. 삼성은 이직이 자유로운 기업입니다
: 예. 원래 회사간 이직이야 자유롭죠. 반도체 업종이 몇개 안되니까 문제지. 사실상 닫혀있는 분야라 보면 되고요.
근데 애초에 이해를 잘못하셨습니다. 단순히 군대에서의 지휘통제 체계를 회사 시스템에 빗댄건데
여기서 그냥 군대 부조리를 얘기하시면 대화가 안되죠.
삼성전자가 무슨 중소기업도 아니고, 인원이 12만명인 대기업입니다.
군대로 치면 뭘까요.. 인원수만 군단 3개급정도입니다. 평사원들이 그냥 잘한다고 다 되는 시스템이 아니에요. 위에서 적절한 전략을 짜주고 컨트롤 해줘야 한단겁니다. 대기업쯤 되면 당연히 이런 지휘체계 시스템이 존재하는데 이게 부재하거나 엉망이되면 아무리 잘하는 사람들이 많아도 회사는 어영부영 합니다.
아니 당장, 요즘 그 화제거리인 흑백요리사만 봐도 알 수 있죠? 소수라도 지휘체계가 엉망되면 개개인이 아무리 날고 기어봐야 소용이 없습니다.
2. 병은 사병인데요 사병은 징병제이구요
: 분명히 말해두지만 저는 병 월급이 아깝다고 말한게 아니라 선생님 말씀에서의 반박을 위한 극단적 비유를 말한거고 최종적으로 지휘체계의 중요성을 말한겁니다. 병이 월 1000만원을 받아도 지휘 책임은 간부와 윗선한테 있다 이거가 제가 하고싶은 말이에요. 200만원 받는게 많이 받는거냐라는 식으로 이해하시면 그냥 이해를 잘못하신겁니다.
이 글은 제 입장에선 전혀 동의하기 힘드네요. 단편적으로 지금 위기라고 말많은 반도체 HBM문제 직원이 만들었나요? 조직해체 누가했죠? 파운드리만 봐도 TSMC랑 인력규모부터 다른걸 아실텐데요.
항상 말하지만 직원 몇명이 이상한건 직원의 문제가 맞습니다. 그런데 직원 대다수가 문제인것처럼 보인다면 그 조직을 이끌면서 인력을 선발하고 제도와 문화를 만드는 임원이 문제라고밖에 설명할수 없네요.
SK하이닉스 갈 사람 삼성전자 갈 사람 정해져서 태어나는 것도 아닌데 두 회사 희비가 엇갈리는 거 보면 아시겠지요. 극단적으로 생각해서 직원 대부분이 능력없는 저성과자라고 해도, 그렇다면 그런 사람들을 뽑는 시스템을 만든 임원의 책임이 된다고 생각하네요.
????
직원은 어디든지 동일합니다.
왜냐고요? 돌고돌거든요.
본문의 이야기를 바꿔말하면
"국가의 잘잘못.. 국민의 책임은 없는가"
이거와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