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 One UI의 애니메이션은 왜? (vs 타사)
- Daylight
- 조회 수 2548
- 2024.10.28. 10:31
One UI와 타사 안드로이드, IOS를 번갈아 사용하다보면 개인적으로 좀 크게 느껴지는 부분이 있습니다.
바로 애니메이션 관련한 부분인데요,
이 글에서는 애니메이션이 버벅이거나 끊기는 측면의 문제에서 좀 더 나아가, 애니메이션 설계 자체의 반응성 측면과 관련해서 논해보고자 합니다.
개인적으로 갤럭시를 쓰다보면 가장 크게 느껴지는 부분 중 하나가, 터치를 했을 때 화면 애니메이션의 반응이 손가락에 붙어 따라온다는 느낌이 부족하다는 점이었습니다. 이는 터치 반응성의 부족으로 인식될 수 있는 부분이고요.
일례로, 아래 영상을 보시면 영상 초반부에서 최근 앱 화면을 켜는 제스처 테스트가 나오는데요,
https://youtube.com/shorts/m8l8GdhVWl0
옆 IOS의 경우엔 손가락을 위로 스와이프하는 터치를 하자마자 거의 바로 홈화면이 줌아웃/블러 처리되는 효과가 시작되면서 자연스럽게 최근 앱 화면이 뜨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오른쪽의 One UI 6의 경우엔 똑같이 손가락을 위로 스와이프했음에도 화면의 반응은 터치 입력이 멈추고 한참 후에야 이뤄지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이런 사소한 애니메이션 같은 부분들에서 One UI는 화면 반응이 터치를 따라오지 못하는 듯한, 터치 반응성 문제를 보여줍니다.
이런 문제는 퀵패널 쪽 애니메이션에서도 비슷한데요,
먼저 HyperOS의 사례를 살펴보겠습니다.
이 영상 3초쯤부터 확인 가능한데요,
https://youtube.com/shorts/edPTYdmg9Vs
HyperOS 같은 경우엔, 유저가 아래로 스와이프했던 그 손가락의 위치에서부터 퀵패널이 자연스럽게 펼쳐집니다. 이를 통해 사용자의 터치에 더 유기적으로 반응한다는 느낌을 줍니다.
반면 One UI 7 최신빌드에선 어떨까요?
https://youtu.be/LVSWtMXbCKE?t=105
이 영상의 1분 47초에서 확인 가능한데요,
One UI 6.1까지와 별반 다를바 없는 수준의, 블러 효과만 주는 굉장히 무성의한 애니메이션이 여전히 들어가 있습니다.
또한 퀵패널의 구성요소들에 대한 애니메이션은 전혀 없이 그냥 '퀵패널 화면이 통째로 표시된다'에 가까운, 굉장히 고전적 수준의 애니메이션에 머물러 있습니다.
이러니 애니메이션들이 손가락에 착착 달라붙는 느낌을 전혀 느낄 수가 없죠 ㅜ
앱 실행 및 제스처 애니메이션에서의 버벅임 또한 그냥 넘어갈 수 없습니다. 하다하다 원플러스한테 저격까지 당할 수준이니 말이죠 ㅜ
추가로 언급하고 싶은 부분은, 애니메이션의 일관성이 부족하다는 점입니다.
이게 무슨 얘기냐면, 애니메이션을 다 넣을 거면 다 넣던지, 다 뺄 거면 다 빼던지 해야 하는데, 애니메이션이 부분적으로 누락된 부분들이 있어서 뚝뚝 끊기는 듯한 느낌을 제공한다는 것입니다.
https://youtu.be/lWW4gnpO2F4?t=375
이 영상의 6분 15초 경에서 확인 가능한데요, 갤럭시는 X 앱 실행 시 검은색 스플래시 화면이 뜨는 과정에서는 부드러운 애니메이션이 들어가다가, 스플래시 화면에서 앱으로 전환될 때에는 아무런 애니메이션 없이 앱 화면만 딱 뜨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반면 원플러스는 검은색 스플래시 화면이 뜰 때와 스플래시 화면에서 실제 앱으로 넘어갈 때 모두 부드러운 트랜지션 애니메이션을 넣어주어 앱 실행의 전과정이 매끄럽게 느껴지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사소하다면 사소한 부분일 수 있겠지만, 이런 부분 하나하나가 쌓여 기기에 대한 종합적인 부드러움과 매끄러움이 완성된다고 생각합니다.
정말 수년간 이 One UI의 반응성, 애니메이션에 대해서 지적하고 아쉬움을 표하고 있지만 변화는 크지 않아 참 답답할 따름입니다 ㅜㅜ
???: 원유아이붐은 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