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 라이트룸의 HDR 렌더링
- Alternative
- 조회 수 784
- 2024.11.10. 20:41
위가 SDR
아래가 HDR 렌더링입니다.
HDR으로 편집하면 할 땐 좋은데 내보내고 나서 SDR으로 변환된 것 보면 아예 다른 사진이 나오네요...
빛이야 그렇다 쳐도 색은 왜 이렇게 심하게 틀어지는지;
첨부하신 사진들은 단순히 예쁜 곳을 넓게 담은 홍보물에 나올 법한 정보성 사진입니다.
그래서 부족한 DR을 억지로 올리려니 암부 채도는 빠지고, 채도를 높게 보정하면 이도저도 아닌 사진이 나오게 되는 겁니다. 환경 자체가 열악한 샷들이니 중형 카메라가 와도 한계가 있겠죠.
예쁜 사진을 그물 던지듯이 찍지 말고, 어떤 주제를 담을 것인가를 생각해야 합니다.
주제에 대한 생각은 환경과 조건에 따라 다르겠지만 다음의 URL을 첨부합니다.
드론이라 해서 굳이 드넓은 화각을 고집할 필요가 없습니다. 고정관념입니다.
산 정상에서 보는 것 혹은 부동산 유튜브 채널에서 보는 것 너머를 담아야 합니다.
기표가 아닌 기의(signifié)를 사진에 담아낸다는 마음가짐이 중요합니다.
https://blog.naver.com/kimpy9/130092777268
따라서 사진에 의도가 있어야 하며, 그 의도를 담는 기본적인 레시피는 다음과 같습니다.
https://www.callihanphotography.com/blog/2019/5/25/10-elements-of-composition-for-photography
적어도 명시적으로 나타나는 주제의식이 명확해야 한다는 뜻입니다.
정확하십니다. 제 사진을 보면서 이건 그냥 세계자연유산 어쩌구 홍보물 책자나 표지판에 나올 것 같다는 생각이 자꾸 났었는데, 정확하게 관통해 오셨네요...!
휴대폰 사진을 찍을 땐 담는다는 개념, 화각의 개념에 대해 적극적으로 생각하기 시작해서 최근 2배 줌, 3배 줌, 5배 줌을 잘 사용하고 있었는데, 생각해보니 드론에서는 그러질 못하고 있었네요 (쌩 입문용 드론이라 메인 카메라 하나만 있고, 퀄리티도 아쉬운지라 줌을 땡길 생각 자체를 못 했던 것 같습니다)
제 드론 사진은 기표만을 담았기 때문에 납작하고 무정동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기의를 담을 수 있게, 의도과 감정이 들어갈 수 있게 다른 좋은 사진들도 많이 보고 고민도 많이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HDR 시뮬레이션 절대 믿을게 못 됩니다. 사진 다 버렸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