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 대충 냉동실 벤치 돌리는 동안 OP13 간단소감
- RuBisCO
- 조회 수 630
- 2024.11.25. 21:45
COLOROS(내수판의 BBK 계열 OS)의 최적화 자체는 꽤 괜찮습니다. 확실히 응답성이라던가 애니메이션 자체가 물흐르듯이 넘어가는 부분은 압도적입니다. 이건 좀 보고 배웠으면 할 정도로 좋습니다. 기본 최적화가 괜찮은게 S8E의 성능이랑 합쳐지니 정말 말이 안나올정도로 좋습니다.
이게 24GB의 크고 아름다운 램과 합쳐지니 뭐 백그라운드에서 어플이 멋대로 꺼지고 이러는 걱정이 없어요. 이미지 뷰어라던가 어플에다가 메모리캐시도 빵빵하게 잡아도 걱정이 없습니다. 아주 좋아요. 솔직히 이걸 몇년동안 삼성에 기대했던건데...
다만 좀 아쉬운건 솔직히 블로트웨어가 너무 욕나오게 많습니다 -_-;; 이러려고 OS 최적화하고 램을 24GB나 올려준거냐?라는 생각이 들 정도. 심지어 아예 시스템에 붙박이로 삭제 안되는 친구들도 산더미입니다. 다 지우고 강제로 꺼놓으면 좀 봐줄만합니다만 예전 AOSP 시절이랑 너무 차이가 심해요. 그리고 UI 디자인이 시스템 자체나 기본 어플리케이션나 애플의 디자인코드를 너무 과하게 따라하는데 이게 아예 대놓고 완벽하게 다 따라했으면 모를까 그렇지도 않아서 뭔가 어수선한 느낌도 있고, 중국쪽 어플들 특유의 어수선함이 없어진것도 아니다보니 좀 그렇습니다.
이외에 하드웨어 자체의 디자인 부분은 뭐 개인 취향인 것도 있고 해서 뭐 별 생각은 없습니다만 생각보다 나쁘진 않습니다. 카툭튀 부분이 좀 거슬리긴 하는데, 그냥 예전에 똑딱이 폰들 들고다니는 느낌으로 들고다니면 괜찮지 않은가 싶어요.
Oxygen 시절에도 AOSP는 아니었습니다. 겉모습만 비슷했고 내부는 여느 중국 제조사와 다를 게 없어서 앱 알림 잘 안 오고 하는 것도 유사했습니다. 다만 깨끗해 보였고, 기본 탑재앱은 확실히 적었긴 했죠.
그럼 컬러OS에서 블로트웨어 기름이 빼려면 아직도 ADB 들고 와야 하나요? 독하네요... 글로벌판 OxygenOS가 나오면 좀 나아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