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 '슬림' 바형 플래그십 발표 계획은 폴더블 폰의 실패를 시사하죠
- 오늘의날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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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11.26. 13:51
플래그십 바형 스마트폰은 이제 충분히 성숙했습니다.
디자인, 즉 외형의 측면에서도요.
애플과 삼성 모두 후면 카메라 배치도 디자인적으로는 현재가 최선이라고 판단하는 것으로 보이고, 전면 베젤도 이제 더 줄여도 체감하기 어려운 수준에 도달했습니다.
그렇다면 남은 것은 측면입니다.
실기기를 보러 간 사람들이 손에 쥐어봤을 때 바로 느낄 수 있는 차이
유튜브 영상으로 새 폰을 구경하는 사람들이 시각적으로 바로 느낄 수 있는 차이
측면 두께만이 마지막으로 외적인 변화를 줄 수 있는 요소인 셈이고 때마침 그것을 실현할 기술적 토대도 이제 마련된 것으로 보입니다.
만약 폴더블 폰이 플래그십 스마트폰 영역에서 애플에 심각할 정도로 크게 밀려 온 삼성과 중국, 구글의 바람대로 역전의 신의 한 수가 되어 무럭무럭 성장해 지금쯤 유의미한 존재감을 보였다면 바형에서 서서히 힘을 뺐을 것이지 바형 플래그십에서 갑자기 이런 새로운 시도를 하진 않을 것입니다.
특히 삼성이 S25 시리즈와 S25 슬림을 동시에 출시하지 않고 1분기 뒤에 출시한다는 점에서, 지지부진한 폴더블 대신 바형에서 다시 새롭게 어그로를 끌어 통상적인 비수기인 2분기 실적을 메워보고 3분기에 폴더블이 부진할 것을 대비해 플랜 B를 실행한다는 느낌이 강하게 듭니다.
나온 지 내년이면 만으로 6년 차가 되는 폴더블 폰은 아직도 처참한 시장 점유율을 보이고 있고 수익성에도 기여하지 못해 오포나 비보 같은 규모 있는 제조사들마저 출시에 소극적이게 될 것이라는 소문이 돌고 있습니다. 바형에 비해 비싸지만 오히려 희생하게 되는 부분은 훨씬 많고 신선함마저 상실한 상태입니다. 폴더블 폰의 유일한 장점인 스크린 사이즈의 가변성 (그리고 북 타입의 경우 확장성)은 향후 배터리가 강화될 스마트 글래스에 비하면 의미가 없는 수준이지 않나 싶습니다.
폴더블 폰을 위한 방향이라기에는 굳이 삼성이 바형 슬림을 1분기도 아닌 2분기에 내면서 화제성을 챙기려고 할 이유가 없어 보입니다.
그냥 삼성은 애플이 에어라인 신설한다고 하니 선제 대응하는것 같아요
마크 거먼도 결국 폴더블이 나와야 수요견인 한다고 봤듯이 바형 시장의 끝이 폴더블일거같아요 제 개인사견입니다
이어폰 단자, 에어팟 같이 애플이 걍 무작정 없애고 점유율로 밀어붙이면 결국 폴더블로 넘어갈거같아요 한 6년 내에 작은폴더블 큰 폴더블 이렇게 가고 바형을 이제 se라인 보급형으로 대체할거같은 느낌입니다
애플이 폴더블 디스플레이 조건을 엄청 까다롭게 요구하는중이라 늦어지고 있는데 나오면 아마 시장이 달라지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럼에도 중요한 것은 애플이 매번 폴더블 자체에 대해 관심을 보이는 것이 중요하지 않을까 합니다. 비용과 내구성은 시간이 지나면서 개선될 수 있는 문제고, 실제 폴더블 초창기에 비해 점진적으로 개선되어 왔죠. 오포비보샤오미는 애초에 브랜드가 중요한 고가폰 시장에서 화웨이와 아너 형제한테 밀려 왔던걸 생각하면 플래폼 자체의 문제 보다는 회사별 시장 지위에 따른 결과라 봅니다.
폴더블이 바형을 대체할지는 알 수 없고 이른 시간 안에 폴더블이 그정도로 성장하지도 않겠지만, 프리미엄 시장에서는 폴더블이 적어도 하나의 라인업으로 유지될 가능성이 높다고 봅니다. 여기서 더 높일 수 있느냐의 여부는 폴더블의 기술과 비용 개선에 달렸겠지요. 현 시점에서 폴더블 플랫폼의 한계를 말할 순 있어도 실패라 단언할 수는 없다고 봅니다.
피처폰 시장때도 슬림 마케팅으로 재미 많이 봤듯이
시각적으로 첨단 느낌 주기에는 슬림화가 진짜 좋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