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틀- 시절에는 스냅드래곤 800 달린 플래그쉽 킬러가 $290하던 시절도 있었는데...

포코 f1도 출고가가 42만원이었죠. 근데 칩 하나 가격이 그거랑 맞먹는 세상이 와버렸네요. 폰 바꾸기가 두렵습니다.

A18프로는 내부자거래(?)이니 큰 의미가 없다고 해도...

디멘시티도 이러면 틀림없이 가격을 올릴 것 같습니다. 2인자치고는 꽤나 온전한 녀석이라ㅠ

스냅안쓰면 뭐쓸래??

하면 디멘밖에 없어서 말씀처럼 비스므리하면서 조금 싼 포지션

가지고 갈거같습니다.

Tsmc가 2나노에서 3나노 대비 생산 비용을 대폭 인상한다고 이야기했으니.. 디멘 9500도 200불을 간단하게 초과할거 같습니다. 스냅이 300불이라 싸보이긴 하는데... 둘다 모바일 ap치고 진짜 말도 안되는 가격이라고 밖에 생각 안드네요.

그래도 9300, 9400만 보더라도 스냅보단 한참 저렴한 것이 사실이니까요. 안드 AP 시장에 디멘마저 없으면 펼쳐질 상황이 두렵습니다 ㅜ

미디어텍보다는 ARM이 힘내야 하는 것에 가깝지 않을까요. 결국 ARM 레퍼런스 코어에 의존하는 이상 디멘시티 9000번대는 TSMC 공정으로 갈아탄 가상의 엑시노스 2000번대와 큰 차이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아뇨, 성능적인 측면을 논한 게 아니라 스냅대비 가격 경쟁력을 계속해서 보여줄 수 있도록 디멘시티가 노력해줬으면 좋겠다는 의미로 남긴 댓글이었습니다. 최종 판매단가 책정은 ARM이 아니라 미디어텍의 몫이니까요.

계약 물량이 훨씬 딸리는 이상 퀄컴보다 미디어텍이 협상력은 더 약할 수 밖에 없는데 마진을 포기하게 되면 장기적인 경쟁이 가능할지 의문입니다. 계약 물량이 늘어나야 퀄컴에 압박이 가해질 텐데 애플 엔비디아 퀄컴한테 대줄 물량으로 꽉 찬 TSMC 최선단 노드 특성상 티어 역전이 오히려 불가능한 구조 같습니다.

최근 인텔 CEO의 말실수 한마디로 TSMC가 인텔에게 적용해 주기로 했던 3나노 공정 비용 할인을 철회했던 사례를 보면 TSMC는 같은 노드라도 팹리스 기업별로 천차만별의 가격정책을 적용하는 듯 합니다.

미디어텍과 TSMC는 과거부터 지속적으로 협력해오기도 했었고 최근에도 선단 공정을 가장 먼저 활용하는 등의 긴밀함을 보여주고 있죠. 특히 같은 대만 기업이라는 점에서 미디어텍의 경우 가격정책을 타 기업들보다 조금 더 유리하게 적용받고 있을 가능성도 있다고 봅니다. 같은 공정을 사용하면서도 퀄컴 대비 가격이 절반~2/3 수준에 불과한 9300, 9400의 사례를 보면 말이죠.

물론 미디어텍의 파이가 커지면 과거와 같은 가격 경쟁력을 유지하긴 어려울 수 있겠죠. 하지만 전 그러한 상황을 가정한 것이 아니라, 현 수준의 입지와 같이 퀄컴과 엇비슷한 성능을 제공하면서도 조금이나마 저렴하게 판매하는 2인자 포지션을 계속 가져가줄 수 있다면 소비자 입장에서 좋을 것 같다는 말씀을 드린 부분이었습니다. 마치 GPU 시장의 라데온처럼요.

오히려 계약 물량이 늘어나야 규모의 경제로 더 안정적인 공정 비용 절감이 가능할 거고 이를 바탕으로 퀄컴보다 공격적인 단가 책정을 통해 스냅드래곤 플래그십의 점유율에 타격을 줄 수 있지 않을까요? 그런데 미디어텍이 TSMC 최선단 공정 계약 물량을 한번에 크게 늘리려면 결국 그만큼을 받아주겠다는 제조사가 먼저 나와야 하겠죠.

저랑은 관점의 차이가 있으신 것 같습니다.

말씀해주신 규모의 경제를 실현하는 시나리오의 경우 현실적으로 어려울 것이라 저는 본 것이고요, 그 대신 퀄컴과 동일 공정에서 제조하고 퀄컴의 2/3 가격에 판매하는 지금 정책에서도 미디어텍은 이윤을 창출하고 있으니, 이 방향성만 그대로 가져가줘도 소비자 입장에선 디멘시티라는 나름 훌륭한 선택지를 괜찮은 가격에 만나볼 수 있게 되고 저는 이 정도만 유지해줘도 만족이라는 의견을 드린 거였습니다 ㅎ 딱 라데온 포지션만 유지해 달라는 게 제 의견입니다.

TSMC 대체자가 없는 이상 그런 기조의 지속 가능성 측면에서 의문이고, 설령 어떻게 지속된다고 하더라도 결국 절대적인 가격 하방이 큰 수준으로 올라가는 건 막기 힘든 것 같아 아쉽습니다.

저 정도 가격이고 앞으로 더 오를 것 생각하면 삼성도 엑시노스에 돈 부을 용기가 생겨야 하지 않나 싶긴 합니다.

물론 계산기를 두드려 봐야 하겠지만요...

TSMC의 힘이죠

물량 찍는 연습을 계속하지 않으면 자리를 못 잡을 텐데요. 그래서 지금 상황이 답이 없는 겁니다.

그렇다고 삼파 정상화만 기다리다간 멀쩡할 수도 있는 엑시노스는 엑시노스대로 묻히고 원가는 계속 상승하는데도 퀄컴에 휘둘리는 그림 나올거라...

우선은 정상적인 원가라도 절감하려면 설계라도 제대로 하고 생산 외주로 가는게 안드 원탑일때 할 수 있는 조치같네요.

현 상황은 설계 차원이 아니라 생산 차원의 문제가 90% 이상 아닐까요? 그냥 퀄컴하고 사이좋게 지내는 게 낫다고 생각합니다. 조금 싸게 디멘시티 mk2 뽑아서 넣기보다는 물량 규모를 더 늘려서 할인을 노리는 게 그나마 더 나은 것 같습니다.

그니까요... 설계가 정상이라는 가정하에 생산을 외주로 돌려야 생산원가를 스냅비중을 줄이거나 없애면서 경쟁력을 갖출 수 있죠.

제 전제는 탈스냅한다고 해도 결국 TSMC 3나노나 2나노 공정을 쓰게 되면 조금만 지나도 비용절감 차원에서 딱히 효과가 없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여기서 선생님과 저의 의견이 갈리는 것 같습니다.

삼파 이슈로 생산이 가장 큰 문제입니다.

100mm^2(~A18, 내장 모뎀 제외) 급 칩셋도 주력 플래그십 물량이 안나옵니다.

일단 물건을 내놔야 가격 협상을 할텐데 말이죠. ㅋㅋ

선단공정 따라가기가 넘 빡세네요 tsmc에 역으로 산업스파이라도 보내야 하는 거 아닐지;

...뭐 방법의 불법적 성격을 제외하고서라도 그럴 필요 없이 문제는 이미 수면 위로 올라왔다고 보입니다.

정확히는 문제의 맥락이 드러난 것일 뿐, 해결에 필요한 건 강단 있는 구조적 쇄신인데...

그게 코빼기도 없으니 노잼인거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