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니 중고나라는 진짜 사람 긁고 싶어 안달난 걸까요? 최악의 불쾌함이네요
- 보르도
- 조회 수 1858
- 2025.01.14. 18:33
거래를 했는데 채팅을 얼마 하지 않고 직거래로 하게 되었습니다. 근처여서 금세 끝났고 바로 중고페이로 받았지요.
그런데 모종의 이유로 대금 정산이 미뤄진단 알림이 떴습니다. 나중에 보니 대화 내역이 적으면 그럴 수 있단 얘기가 있더라고요. 그럼 알림도 안 오고 쓰잘데기없는 중고페이 홍보 따위로 채팅이 다 가려지는 앱을 쓰란건지.
이때가 밤이었고 다음날에 안내가 될 예정이라길래 기다렸습니다. 안내가 왔는데, '문자로 안내가 올 예정이니 문자를 기다려달라' 고 왔습니다. 뭐 폭탄돌리기도 아니고 뭐 하자는 정신머리일까요?
오전에 문자를 받았습니다. '실거래 의심되니까 1대1문의로 "통화 내역 등" 거래 내역을 입증해라' 는 내용이었습니다. 참 이 별 것도 아닌걸 그냥 처음부터 안내하면 될걸, 내일 안내해준다-문자로 안내해준다-1대1 문의 남겨라 이게 뭐하는 짓인지 모르겠습니다.
문자를 받자마자 1대1 문의에 모든 내역을 남겼습니다. 문자, 통화내역, 거래자 전화번호, 카톡으로 물건 영상 찍은 대화내역, 심지어 동시간대 직거래를 위한 네비게이션 내역까지 전부요.
17시 59분에 알림이 오더라고요. "이 자료로는 이 사람이 구매자인지 확인할 수 없어 거래를 증빙할 수 없으니 구매자와의 대화 내역을 입증하라"
이게 17시 59분에 왔습니다. 하루 종일 답변 씹다가, 일하긴 귀찮고 답하기도 싫으니 내일 하겠다는 아주 굳건한 의지가 보이는 대목이죠.
대화 내역 다 깠는데 뭘 어쩌라고? 구매자 집 다시 찾아가서 물건 들고 악수하는 사진이라도 찍어야 하나? 그 사람 전화번호로 신상털이 해서 구매자 닉네임이 전화번호와 일치하단걸 내가 증빙해야 하나?
진짜 뭐 이딴 잡것들이 있는지 온갖 욕이 다 나옵니다. 세상에 뭐 이런 정신나간 일처리가 다 있나요?
예상했지만 전화번호도 없고 1대1 문의 뿐입니다. 당연하죠, 그딴 식으로 일하는데 전화를 받으면 어떤 기상천외한 폭언이 난무할지 뻔하니까요.
배달이 잘못 오건, 호텔에서 내 예약을 누락하건, 어지간한 고객 응대에도 해결하려고 노력하는게 보이면 그냥 그런갑다 하고 넘어가는데, 이건 대놓고 나 일하기 싫으니 니들이 엿 좀 처먹으란 의도가 너무 뻔히 보여서 기가 찹니다.
다시는 중고페이로 물건 팔 일은 없겠네요.



























실거래가 의심되는 게 대금 전달이랑 무슨 상관......인가 싶네요.
돈이 입금 안된 것도 아닐텐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