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니 6만7천원짜리 폰케이스의 사후지원
- AquStar
- 조회 수 1556
- 2025.01.24. 22:10
2023년, 스마트폰 액세서리 브랜드인 디브랜드는 신형 스마트폰 케이스인
고스트 케이스 시리즈를 발표합니다.
후면은 투명한 PC재질, 측면은 검은색 TPU재질로 절대 변색되지 않는다는 것을 주요 홍보수단으로 광고했으며 가격은 폰케이스 치고는 상당히 비싼 49.95달러 (당시 환율 기준 67,000원) 이었습니다.
하지만 이 케이스가 출시되고 나서 여러가지 문제가 발생하기 시작했습니다.
일반적으로 변색이 어렵다고 알려진 PC재질의 케이스들은 투명한 PC재질의 흠집을 막기 위해
약간의 코팅을 진행하는데 그 바람에 PC재질임에도 일부 케이스들은 황색으로 변색되곤 합니다.
하지만 디브랜드는 변색을 막기 위해 코팅을 하지 않았고 흠집에 매우 취약해졌으며
TPU와 PC부분의 결합도가 낮아 케이스가 분리되는 등
여러 논란이 발생하면서 결국 디브랜드는 해당 케이스를 판매 중단.
문제점 등을 수정한 뒤에 고스트케이스 개량판을 출시하겠다고 발표합니다.
게다가 기존 구매자들에게 "무상" 으로 개량판을 제공하겠다고 공지했죠
다만 개량과정에서 단순 개선판이 아니라 고스트케이스2.0 을 출시한다며
출시 기간이 지연되었습니다.
그렇게 저는 고스트케이스를 하나 더 받게 된 것입니다.
그런데 갤럭시 S23 사용자들은 고스트케이스 2.0 을 새로 받는 과정에서
한통의 메일을 새로 받게 됩니다.
"우리가 마이크 구멍을 뚫는걸 깜빡함, 급하면 스스로 좀 뚫어서 사용할 수도 있고
우리 실수니까 그냥 하나 새로 또 보내줄게"
그렇게 저는 케이스 하나를 또 받게 되었습니다.
케이스 하나를 샀는데 3개가 된 경험은 매우 신기했지만
생각해보면 6만 7천원짜리 케이스니까 이정도는 해줘야 당연한거고
이렇게 3개를 받았어도 개당 2만2천원이라는건 폰케이스 중엔 비싼 축에 속하네요
(게다가 지금 환율 기준으로는 7만1천원)





여러가지로 레전드긴 하네요 진짜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