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니 애니메이션은 부차적이라고 생각합니다.
- Fluent
- 조회 수 1312
- 2025.01.26. 00:44
(전부 직접 녹화)
대놓고 미완성 느낌이 나는 게 문제라고 생각해요 저는.
현장에서 만져 본 One UI 7은 경험 측면에서 굉장히 실망스러웠습니다..
사실 아직 진행 중인 베타라고 생각될 정도로요.
심지어, 7부터는 터치 할 때의 리플(Ripple) 효과가 어둡게 페이드하면서 줌아웃하는 효과로 변경되었는데, 이게 정말 제각각입니다..
어떤 앱/설정에서는 터치 시 페이드하면서 줌아웃(이게 정상)
어떤 앱/설정에서는 터치 시 페이드만 함(??)
어떤 앱/설정에서는 터치 시 기존 리플 효과가 그대로임
어떤 앱/설정에서는 페이드 + 줌아웃으로 대체되었지만 뭔가 적용이 이상하게 되는 버그가 있음(화면 녹화 시 버튼..)..
어떤 앱에서는 한 페이지에서 이게 다 섞여있음(......)
식으로 대놓고 미완성 티를 팍팍 내서 전 이런 부분이 정말 별로였네요.
그리고 저 충전 애니메이션은 진짜 좀 아닌 것 같습니다.
그래도 전반적인 디자인 기조나 아이콘은 정말, 굉장히 마음에 들어서 이대로 발전하면 참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은 했습니다.













아랫 글도 그렇고 이제는 문득 그런 생각이 들더라고요. 애니메이션이나 버벅임은 이제는 해결되어야 할 대상이라기보단 지향점의 차이로 받아들여야하지 않을까 하는.
(저같이) 매끄러움과 쾌적함이 모바일 OS를 평가하는 최우선 기준인 분이시라면, One UI의 개선을 바랄 게 아니라 이미 그러한 지향점을 취하고 있는 픽셀이나 낫씽 쪽을 선택하는 게 맞는 것 같기도 하다는 생각이 문득 드네요.
저같은 입장에서는 One UI가 이젠 정말 본문과 같이 일부 매끄럽지 못한 애니메이션이나 버벅임 말고는 부족한 점을 찾기 어려울 정도로 훌륭해졌기 때문에, 딱 이 부분들만 해결해서 완벽한 OS가 되어 주었으면 좋겠다는 아쉬움이 있었지만...
이제는 그게 아니라 지향점의 차이로 봐야할 듯 해요. One UI는 강력한 기능성을 지향하는 OS, 픽셀/낫씽/중국제는 매끄러운 사용경험을 지향하는 OS인 것 처럼요.
애초부터 지향점이 다른 OS에게 모든 걸 갖춰달라고 요구하기엔 무리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픽셀한테 One UI급으로 기능을 넣어달라고 하는 게 무리일 수 있는 것처럼요.
이러한 방향성의 차이가 고착화된 현 시점에서는 그냥 유저가 본인의 판단 기준에 따라 그 기준에 더 잘 부합하는 OS를 선택하는 게 맞을 것 같다는 생각을 조심스럽게 해봅니다.

좋은 고견 감사합니다. 다만, 개인적으로 아쉬웠던 부분은 대놓고 경험적으로 부족한, 즉 기본적인 터치 인터렉션마저 '미완성'스러운 부분이 보이는데 이것마저 놓치는 건 사실 굉장히 기본적인 부분을 놓치고 있는 것 아닌가 싶었어요. 각 요소를 터치할 때마다 어설픈, 앞서 말한 미완성된 느낌을 보여주는 점이 굉장히 실망스러웠습니다. 두 번째 영상은 오히려 전환이 한 박자 늦어 '느린' 느낌마저 보여지죠. 저 역시도 이젠 One UI에 소위 완벽한 애니메이션을 바라지는 않게 되었으니까, 이런 부분들만을 지적하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이제는 삼성에게 '완벽한 애니메이션'을 바라는 것보다는, 소프트웨어의 완성도 측면에서 접근하는 것이 더 나은 방향 아닐까.. 그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본 글도 그런 방향성이기도 하구요). 결국 저는 One UI를 앞으로도 계속 사용할 테니까요.

선생님 말씀에 지극히 공감합니다. 제가 아마 미코에서 One UI의 버벅임과 애니메이션 같은 반응성 이슈에 대해 가장 많이 언급하고 지적하지 않았을까 싶은데요, 저도 선생님과 완전히 동일한 마음으로, 정말 훌륭한 OS인 One UI에 완벽한 애니메이션 한 스푼만 딱 더하면 완벽할 것 같아 상대적인 아쉬움을 계속해서 언급했던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이러한 지적에 피로감을 느끼시는 유저분들도 계시는 것 같고, 솔직히 몇년간 언급해도 개선은 지지부진하니 이제는 불만인 사람이 맞는 길을 찾아 떠나는 게 맞지 않나 싶은 생각이 문득 들더라고요 ㅜ
아마 제 이전글들 보시면 아시겠지만, 제가 선생님 말씀에 그 누구보다 공감하는 입장일 겁니다. 그런데 계속 이 아쉬움을 언급하다보니 어느 순간 One UI에 대해 제가 억까를 한다는 식의 의견도 받고 그렇더라고요.
솔직히 좀 서운하기도 하고, 문득 One UI가 그렇게 아쉬우면 제게 맞는 길로 직접 찾아가는 게 올바를지도 모르겠다 싶어서 이제는 의견 남기는 걸 자제하고 다른 기기들을 사용해 보려고 합니다.
선생님 같은 분들이 계속 의견 남겨주셔야 One UI도 더 발전할 수 있다 생각합니다. 항상 좋은 글들 감사드립니다!


이 전환효과라는게 결국 프레임 사이의 간격을 길게 잡고 거기다 효과를 집어넣는거라 지금처럼 딱 딱 떨어지는 빠른듯한 반응을 원하는 분들에게는 집어넣으면 느려보이고 반대로 부드러움을 따지는 분들에겐 너무나 만족스럽게 다가오는데 문제는 그 전환효과를 넣는 순간 느려보인다는게 문제 요소로 잡히는게 아닌가 합니다.
대부분의 사용자들은 배율을 그대로 두고 쓰는데 이 사용자층에겐 짧은 전환효과를 주고 빠르게 이후 피드백이 오는걸 빠르다 여기지 길게 전환효과 프레임을 늘려서 이후 피드백을 하면 부드럽다 느낄지언정 빠르다는 피드백은 절대 안나옵니다. 느려 보이니까요.
느리다는게 아니라 느리게 보인다는게 문제적 소지가 있는 부분인데 예를 들면 미코내에서 갤럭시 워치의 애니메이션 배율을 1.5로 두니 좀 부드러운 반응이 되는거 같다 라는 의견이 있었는데 이게 배율을 늘리면 오는 착각 입니다. 실제로 부드러워진게 아니라 애니메이션의 길이를 늘린건데 부드러운 반응처럼 느껴지는거죠. 전환과정이 딱 딱 떨어지는게 아니라 한세월이긴 해도 보이긴 보이니까요.
반대로 0.5 배율로 두고 전환효과 있던지 말던지 난 모르겠고 빠르게 뜨기나 했으면 좋겠다 하는 케이스도 있구요. 제가 그렇습니다.
이런걸 일부분 가리라고 구글이 앱 구동시에 앱 아이콘이 뜨는 스플래시 스크린을 권장 혹은 강제하기도 하구요.
그래서 애니메이션 전환 효과도 물론 중하지만 차라리 삼성 혼자 올리는데 인색한 터치 샘플링 값을 민감하게 올려서 애니메이션의 시작 지점을 빠르게 잡으면 속도 자체가 빠르지 않아도 빠른것 처럼 보이게 되는데 차라리 이 방향이 일반적인 사용자층에서는 와닿는 변화 아닐까 합니다.


다듬을 시간에 새롭게 바꾸는 것이 한국 제조업 전반의 특징이라 봐요.
역사적으로도 그것이 성공했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