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도부터 국내에 스마트 폰이 등장했을 당시에 엄청나게 춘추전국의 시대였죠. 

갤럭시, 베가, 옵티머스, 아누스, 모토롤라, 델, 넥서스, HTC, 소니, 노키아 등등등등...

워낙에 정립되지 않은 시대라, 블랙베리도 한번 써보고, 윈도우 폰도 한번 써보고. 이것 저것 쓰는 재미가 있던 2010년도...

가 지나, 펜텍이 망하고, LG도 망하고.. 국내 시장에는 거의 갤럭시, 아이폰만 확인할 수 있었죠.

이런 저런 변화들은 있었지만, 최근 몇년간은 어느정도 세츄레이션되는 느낌이 강했습니다. SM8150 => SM8250 까지는 성능도 괜찮게 올랐지만, SM8350, SM8450이 사실상 성능차이가 크지 않으면서, 이제는 멈추는건가... 심심하기도 하고.

PC 시장에서도 나름 CPU, Memory를 많이 사용하는 개발자임에도 불구하고, 몇년 전 PC를 사용하더라도 크게... 지장이 가지는 않더군요. PC를 업그레이드할 동인도, 모바일을 업그레이드할 동인도 크지 않았던거죠.

그러다가 SM8450이 SM8475로 공정만으로 성능차를 보이고. SM8550, SM8650까지 성능 향상을 보이더니. SM8750... SM8450과 비교해보면 3년 사이에 성능이 3배가 됐습니다. 뿐만 아니라 다른 제조사의 SoC 들도 D9400이나, E2500으로 상당한 퍼포먼스 향상을 보여주고 있고요. 모바일 뿐만 아니라, PC에서도 루나레이크등을 통해서 상당히 쾌적하면서도 빠른 ㅎㅎ 좋은 방향이죠

게다가 온 디바이스 AI가 각광을 받으면서, 이게 어디까지 발전을 할지. 그리고 모바일, PC 시장을 한번 뒤엎을 수 있을지, 많은 기대가 됩니다. 실제로, 제 PC에서 deepseek-r1을 돌려보니까, 아... NPU가 들어가있는 PC가 필요하긴 하겠구나 라는 느낌이 강하게 들더군요. CPU만으로 처리하기는 속도가 너무 느리고, GPU까지 개입하면 메모리가 딸리고...

한참 HW, SW 발전 속도가 지지부진했던 것 같은데, 요즘 발전하는 속도를 보면 앞으로가 더 기대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