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가끔 알고리즘 망해서 볼 게 없을때 짜증이 확 나더라구요 갑자기 한 주제의 영상만 주욱 나오는데 아놔 볼게 없네 싶어서..

근데 알고리즘이 아시아계 문화쪽을 뭉뚱그리려는 성향이 있다고 느꼈습니다. 일본 인디 밴드 노래를 찾아듣는데, 자꾸 피드에 관심없는 유투브 우타이테들 애니송 커버곡과 버튜버 곡들이 떠서 격추시킵니다... 그래도 자꾸만 수면 위로 올라옵니다:

넷플릭스에 소셜딜레마라는 작품이있는데 관련내용을 다루고있습니다 유튜브에 있는 정리된 영상이라도 한번보시면 왜 비판받는지 이해되실걸요

저도 알고리즘에 회의적인게, 얼마전 유재석이 진행자로 있는 토크쇼에서 어떤 스님이 말하셨는데 공감 가더라구요. 요즘 컨텐츠 다문화의 시대라 하는데 되려 알고리즘 덕에 비슷한 질의 컨텐츠만 소비하다보니 사고방식이라던지 편견이 생길수 밖에 없다구요 

알고리즘을 통해서 특정내용으로 유도할수도 있으니까요

저같은 경우 하나도 알고리즘이 안 맞습니다. 오히려 재미가 없어요. 예전 영상만 뜨고

앱에 가능한 오래 사용자를 붙들어두고 하는 특성상 (인스타, 유튜브 등) 점점 자극적인 알고리즘을 추천해주게 되고.. 청소년에게 까지 그런걸 추천하는 행위를 알면서도 묵인했다는게 메타가 청문회 끌려간 이유라고 본거같습니다

그 알고리즘의 존재가 나쁜방향으로 악용되고 있으니까요. 틀튜브 영상 몇개만 보시면 그게 어떤식으로 악용되는지 제대로 느끼실 수 있습니다. 쌍욕나와요.

사용자 맞춤 정보라고 편향된 정보만 계속 보여주면 사용자는 그 정보에 세뇌되는거죠..

AI 기준으로 동일 학습량이라도 데이터의 품질이 높을수록 더 똑똑한 AI가 됩니다.

알고리즘이 추천해주는 데이터가 더 오랜 시간 시청을 위함이라면 더 자극적인 데이터일 확률이 높은데, 그런 데이터는 저품질일 확률이 높죠.

즉, HI(휴먼 인텔리전스)가 더 멍청해질 확률이 높아진다고 봅니다.

왜 보고싶고 듣고싶은 이야기만 모아주는 사람을 간신이라고 부르며

그 간신이 (배신하지 않아도) 결과적으로 군주를 망치는 이유를 생각해보시면 됩니다

취미영역이라면 상관없지만 지식영역도 이제는 담당하고 있으니까요. 잘못된 지식영역으로 알고리즘이 고착화되면 그게 여러 개 나오다보니까 "이렇게 다수가 말하는데 잘못됐겠냐" 하고 따지는 경우도 있습니다. 특히 유튜브에서 지식영역은 같은내용 트레이싱 하는 경우가 더 많아서 심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