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 S23 -> S24 -> S24 -> S25 후기...
- 쌍피ㄷㄷ
- 조회 수 1942
- 2025.02.09. 16:12
솔직히 여태 구매한 갤럭시 중에선 가장 만족스러웠던 것 같아요
색상은 실버그레이 구매했는데, 갠적으론 S24 마블그레이/스카이블루보다 훨씬 나은 것 같습니다.
첨에는 올리브링 욕했는데, 사용하다보니 오히려 포인트로써 충분히 가치가 있는 장식인 것 같아요.
실버 그레이는 사실상 스페이스 그레이 느낌이고요, 올리브링이랑은 가장 궁합이 좋은 색상같습니다.
성능은 그냥 빠릿빠릿하고 좋습니다.
가장 큰 체감은 S24 특유의 버ㅓㅓㅓ법ㄱ거림이 사라졌다는 거랑 한참 전에 열어둔 앱이 여전히 살아있는 것 정도..진짜 놀라울 정도로 쾌적하고, S22->S23때와 비슷한 느낌입니다
여기에 OneUI 7.0까지 사용하니까, 정말 부드럽고 미려했어요. 어떻게 보면 가장 큰 체감 차이를 가져온 요인이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무엇보다도 배터리가 정말 압도적입니다.
제 패턴으로는 S24 두 대 모두 100퍼에 5시간 반? 정도인데, 이 녀석은 100퍼에 10시간까지 가요. 진짜 미쳤습니다.
한편으론 이런 이상한 칩셋을 100만원 넘는 기기에 처박고 팔아재끼는 삼성에 대한 분노 섞인 아쉬움이 들기도 했고요.(엑시노스는 딱 FE까지만 들어가야 합니다.)
전체적인 인상은 S23때부터 시작된 트릴로지?로서 마침표로 손색이 없다는 느낌이었습니다. SW나 HW 모두가 최선을 다해서 결과적으로 가장 높은 완성도를 만들어낸 것 같아요. 결국 플래그십에게 중요한 건 이상한 요행이 아니라 이런 기본기이지 않나 싶습니다.
다만, "마침표"인 만큼, 이 이상 삼성이 이 컨셉을 고수하지는 않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어요. 솔직히 픽셀이나 아이폰의 디자인을 생각할 때, 삼성의 현행 디자인은 "개인적으로" 그냥 성의가 없다는 생각이 조금 듭니다.
그 점에서 올리브링처럼 디자인적으로 과감하게 특징이나 정체성을 부여하려는 시도가 S26에서 시도되면 좋을 것 같아요.
OneUI 7을 사용해보면서 느낀건데, 확실히 이제는 스펙과 같은 정량적 요소만으로는 차별화를 두기 어려운 시대인 것 같습니다. 동시에 성능과 배터리라는 기본기가 얼마나 필수적인지 다시금 느끼게 됐고요.
아무튼 아이폰이나 갤럭시 통틀어서 근 2년간 구매한 것 중, 가장 만족스러운 기기같습니다!






역시 배터리가 중요함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