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뭐...  저같은 경우엔 One UI의 고질적인 버벅임과 최적화 문제, 그리고 애니메이션 이슈에 대해 지겹도록 비판을 해왔던 사람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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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 말고도 많긴 한데요... 그만큼 강력한 기능성 대비 One UI의 최적화에는 아쉬움이 컸었습니다.

 

근데 이런 제가 S25U를 이틀 써본 바론...

 

 

이건 One UI가 아닙니다. 그냥 다른 OS라 해도 될 것 같아요.

 

애니메이션, 최적화 같은 부분에 굉장히 민감한 제가 보기에도 이젠 더이상 깔 부분이 없습니다. 정말 너무 만족스럽습니다.

 

일단 가장 고질적이었던 문제, 제스처 애니메이션은 마침내 확실히 해결되었습니다.

 

손가락에 달라붙어 움직이는 느낌을 제대로 구현하면서도, 버벅임이나 끊김은 찾아볼 수 없었습니다.

 

또한 홈업에서 상세 커스텀 기능을 통해 입맛대로 조금 더 설정해주니 더욱 쾌적해져서, IOS나 (중국제 OS 중 제스처 부드럽기론 갑인) OriginOS도 부럽지 않을 정도네요.

 

OS 전반에서 사용자와의 인터렉션을 좀 더 유기적으로 가져가겠다는 변화가 엿보이는 점들도 너무 좋습니다.

 

예를 들어, 알림창이나 퀵패널을 내릴 때의 살짝씩 튕기는 애니메이션이랄지, 최근 앱 진입 시 앱 목록이 매끄럽게 펼쳐지는 효과, 항목들을 선택할 때 항목이 조금씩 확대/축소되며 사용자의 입력에 반응하는 애니메이션 등등 사소한 부분들에서의 반응성도 정말 많이 개선되었습니다.

 

또한, 써드파티 앱에서 제공되는 기존과 동일한 애니메이션들조차도, One UI 6.1과 7을 비교하면 마치 6.1은 60Hz, 7은 120Hz인 느낌으로 확실히 더 부드러워졌습니다.

 

그리고 One UI의 고질적인 문제였던 전환 애니메이션의 끊김 문제도 해결되었습니다.

 

예를 들어, 전화 수신 시 수신 화면에서 통화 화면으로 넘어갈 때, 삼성 페이를 제스처로 실행시킬 때, 제스처로 최근 앱 화면을 띄울 때, 유튜브 재생을 하다가 홈으로 나가 영상이 PIP로 전환될 때 등등 기존의 One UI가 유독 끊기고 버벅이던 모든 부분들에서 이제는 더이상 버벅임을 찾을 수 없게 되었습니다.

 

 

제가 평소 중국제 OS나 픽셀, 낫씽 등을 써볼 기회가 많았어서, 그 기기들과 비교하면 One UI의 최적화와 애니메이션이 더욱 더 아쉽게만 느껴졌었는데요,

 

개인적으로 느끼기에 S25U에 탑재된 이번 One UI 7의 쾌적함은 안드로이드 OS 중 탑급 수준으로 느껴집니다. 픽셀보다도 훨씬 부드러운 느낌이네요.

 

 

수년간 빠짐없이 One UI 베타 참여하면서 '이번엔 다르다', '이번엔 확실히 다르다'에 몇번이고 속았었지만...

 

이번엔 진짜로 다릅니다. 개인적으로 평가하기엔 One UI라는 네이밍을 버리고 새 이름으로 새로 시작해도 충분할 정도로 확실한 변화가 있습니다.

 

현재 진행되고 있는 S24 시리즈의 베타 버전 One UI 7과 S25 시리즈의 정식 One UI 7과는 차이가 있는 것 같더라고요. S25 시리즈에 탑재돼있는 정식 버전이 압도적으로 쾌적한 느낌이라, S24 시리즈 유저분들께서는 후속 업데이트를 기대해 보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여튼, 이번 One UI 7은 제가 수년간 느껴왔던 One UI에 대한 모든 아쉬움들이 싹 사라지는 업데이트였습니다 ㅜㅜ 이 기능성에 이 최적화라면 제가 One UI를 깔 일은 더는 없을 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