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니 시리 자체가 놀라우리만치 발전이 없긴 했습니다.
- Alternati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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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03.21. 09:44
iOS5와 함께 혜성같이 등장했을 때는 정말 새롭고 두근거렸는데
그 이후로는 사용자 입장에서 체감되는 발전이 거의 없었습니다.
오히려 한국어 기준으로는 지능도 낮아지고 맥락을 까먹는 치매 발병률(?)도 올라간 느낌이 큽니다.
시리 자체는 애플에서 지속적으로 연구 개발도 하고 계속 밀어주고는 있습니다. 매번 WWDC마다 iOS 신버전 기능에 시리 추가 기능은 꼭 들어가고, 애플 홈페이지 소개에도 꾸준히 지면 할애해가며 소개합니다. 단축어 연동이나 앱 내부 접근 등 좋은 기능들도 있습니다. 그런데 실제로 잘 사용하며 체감되는 기능은 없어요.
가장 큰 문제는 역시 인식률이 아닐까 싶습니다. 여러 언어를 섞어 말하면 엉망진창이 될 가능성이 높기도 하고, '시리야' 핫워드도 민감도 특이도 둘 다 별로죠. 고유명사는 처참할 정도로 못 알아듣고요. 손이 정말 안 갑니다. 키보드에 통합된 Siri 받아쓰기는 인식 정확도나 속도나 둘 다 좋은데, 음성비서 시리는 왜 이러는지 모르겠네요.
여담으로, 종합적으로 가장 좋았던 어시스턴트는 역시 안드로이드 젤리빈(4.1)부터 마시멜로우(6.0)까지의 구글 어시스턴트가 아니었나 생각합니다. 인식률도 좋고, 답변 결과도 요즘 웬만한 LLM에 뒤지지 않았어요. 일도 곧잘 잘 했었고요. 다만 7.0 이후로는 얘도 시리처럼 조금씩 치매끼가 생겼는데(예전에는 잘 하던 걸 못함), 그래도 꽤 괜찮았어요.















핫워드 커스텀 기능을 왜 안넣어주나 싶습니다.
시리야, 시리 두가지 옵션만 제공되는데, 일상용어에서 겹치는 경우가 있는데 말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