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니 (구)딥퓨전이 의외로 마음에 들 때
- Alternati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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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03.22. 21:36
대부분의 사진에서는 아이폰 11-14 의 샤프닝이 심한 딥퓨전보단 픽셀 시리즈의 부드러운 질감을 더 선호합니다. 픽셀에서 아이폰으로 넘어오니 그 차이가 확 느껴지네요.
다만, 샤프닝과 대비를 올리는 성격이 좋을 때도 있습니다.
이런 가을/겨울스러운 사진들은 대비를 올린 게 확실히 좋아 보이고, 의도하는 맛도 잘 살리더라고요.
결국 도구가 어떤 성격을 가졌던 그걸 잘 살려봐야겠다는 교훈을 얻고 있습니다.
(여담이지만, iOS 사진 앱의 기본 편집 도구들은 직관성 면에서나 효과 면에서나 참 좋은 것 같습니다)








이미지 뜯어서 분석하기에는 아이폰만한게 없다고 개인적으로 생각합니다. Metapho 같은 거 쓰면 이미지 후처리 매트를 세세하게 뜯어볼 수 있고, 메타데이터 기록도 그 어디보다 충실하죠. (특히 RAW)
렌즈 내구성(광축)도 튼튼한 편이라 편차도 적은데다
세대를 넘어가면서 특성은 바뀌어도 품질에서 다운그레이드는 없어서 후처리 경향의 파악도 쉽고 컷마다 편차도 적고
일부 개선을 (딥퓨전/시네마틱모드)추가하는 것을 제외하면 출시 때 품질이 쭉 고정이라 두번 세번 테스트 귀찮게 할 필요도 없어서 편해요.
안드로이드처럼 성장형도 길게 쓸거면 좋기는 한데 펌웨어 버전따라 테스트 데이터의 신뢰성이 너무 떨어져서 주기적으로 수십 수백장 열심히 찍은 비교가 무용지물 되는게 짜증나더군요.
특히 직구폰을 많이 쓰는 입장에서는 카메라 업데이트 하나 때문에 다시 샀다 파는게 심각한 처치곤란이라... Find x7 Ultra도 25MP 업데이트 이후 다시 들이려다 포기했습니다.


전에는 딥퓨 들어가면 디테일은 살고 입체감이 거의 없어지던데 요즘도 그런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