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니 아이폰16e 판매는 어느정도 목적을 달성한 것 같습니다.
- AquStar
- 조회 수 1195
- 2025.04.17. 11:24
아이폰 16e 가 흥행에 실패했냐 성공했냐를 말하고 싶은게 아닙니다.
지난 25Q1 에 삼성은 1분기의 왕좌를 애플과 비등한 수준으로 내려놓았습니다.
특히 1분기는 갤럭시S시리즈를 포함해 A시리즈의 글로벌 출시로 삼성의 판매량이 확 뛰는 시즌이란 것을 생각했을 때
카운터포인트와 IDC 모두 삼성의 핵심 판매 모델인 A36, A56 의 출시가 평년보다 늦었다는 것을 언급하기도 했죠.
어쨋든 그 모든 결과를 제쳐두고 애플의 이야기를 하면
시장조사업체 모두 아이폰의 중국시장 부진 (IDC china 기준 전년대비 -9%), 미국과 유럽시장 정체를 언급했습니다.
하지만 인도, 동남아시아, 아프리카 지역에서 두자릿수 이상의 성장력을 통해 반전시켰죠.
해당 시장들의 공통점은 선진국들과 다르게 아이폰의 매출이 매우 낮은곳, 심지어 TOP5 업체에도 포함되지 못해
애플이 Other 에 포함되기도 하는 곳들이면서도 그나마 팔리는 아이폰은 전세대~전전세대인 경우가 많다는 것입니다. 인도의 경우 작년 4분기 가장 많이 팔린 모델인 아이폰이 새로 출시된 16 시리즈가 아니라 가격이 인하된 아이폰 15 모델이었다는 것이 그 증거이기도 하지요.
아이폰은 하나의 문화 아이콘으로 그 제품이 어느정도 멀쩡하게 작동만 한다면 제품이 가지는 단점들 보다는 브랜드가치를 더욱 존중받고 있다는 것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입니다.
특히 프리미엄 아이폰을 지향하는 미국과, 중국, 유럽, 한국 등의 시장과 다르게 가처분소득 등의 여유에서 아이폰이라는 브랜드를 구매하고 싶지만 기존 제품이 비싸다면 16e 라는 제품은 그들에게 훌륭한 제품이 됐다고 볼 수도 있겠네요. 15만원만 더 쓰면 제대로 지원하지도 않는 애플AI 를 제외하고 아이폰16e 보다 더 많은 것을 지원하는 아이폰 15 기본형을 산다는 전제는 그 15만원이라는 가치가 선진국에선 하루~이틀 정도의 일당에 불과하다면, 어느 나라에서는 한달 평균 급여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 더욱 16e 의 메리트가 클테구요.
여기서 시장조사업체가 아이폰16e 의 효과를 봤다고 언급한 시장이 일본인데요.
일본의 아이폰 사랑이라고 하면 이미 유명하지만 제가 여러번 언급한 바와 같이 일본은 95% 이상이 통신사를 통해 스마트폰을 할부로 구입하며, 아이폰의 높은 중고가치 덕분에 반납약정을 사용시 사실상 무료로 아이폰을 구매하는 플랜이 인기가 높은 점. 하지만 최신형 모델들은 출시 가격이 높아 해당 플랜에서 빠져있어 아이폰의 매출이 높은 주요 선진국임에도 전세대모델의 인기가 높은 일본에서 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통신사 보조금을 최대로 받아 체감 가격이 저렴한 아이폰 16e 이 꽤나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모양입니다.


네, 한국에서도 미국에서, 유럽 등에서도 주요 프리미엄 아이폰의 판매량이 높았던 지역에서는 아이폰16e 망한거 맞습니다.
실제로 애플이 어느정도 의도한바이기도 하겠죠 프리미엄 모델군보다 저가형이 잘팔리면 ASP와 부가가치의 하락 등 플래그십 잠식부작용이 발생하니까요,
반대로 기존에 아이폰을 살 엄두도 못내던 사람들이 이정도면 부담되지만 사볼까? 아이폰se 3세대랑 다르게 화면도 큼지막하고 배터리도 오래가는데? 라는 점에서 메리트가 있는 신흥국가들에서 신규진입을 만들었다는 점에서 메리트가 생기죠
특히 아직도 비 스마트폰이 많이 판매되는 아프리카 빈곤국을 제외하고 대부분의 사용자가 스마트폰을 가지고 있는 상태에서 아이폰의 신규 진입이 증가한다는 말은 안드로이드 기업의 파이를 빼앗았다는 효과도 있으니 메리트는 더 크죠






갤럭시 S21, S22 가 원가절감으로 삼성 미래의 걸림돌이 될거란 착각과 다르게 결국 S23,24,25 전부 순항중이며 특히 디램을 비롯한 반도체 사업이 꼬라박으면서 삼성 모바일 부서가 삼성전자의 영업이익을 책임질 정도로 성장중이고.
S시리즈에 FE 달고 왜 A7x, 9x 정도로 불러야 할 정도의 제품에 굳이 S시리즈를 붙여 브랜드 가치를 훼손시키냐는 말과 다르게 S시리즈 FE 제품군 역시 어느정도 판매량을 보장받고 있습니다.
해당 제품 카테고리에 관심있는 소수의 소비자들의 걱정과 다르게 오히려 신제품/상위모델로 마케팅 하는게 대중마케팅에서는 더 큰 효과가 난다는 것이죠.
물론 수요층도 한정적이고 그에 따른 공급도 제한적인 니치마켓 시장의 경우에는 소비층이 해당 분야의 전문가인 경우가 많아 가격 대비 스펙을 우선시해야 한다는 이야기는 일부 동의합니다.
매번 기덕들이 하는 착각은 끝나질않죠ㅎㅎㅎ
콘솔시장도 이번세대 엑박이 베데스다 인수하고 게임패스라는 구독제 만들어서 장사하고 경쟁사대비 저렴한 게임값에 클라우드까지 추가하고 이렇게 대단한 기능들 추가해서 장사하면 기덕들 기준으론 엑박이 플스 제치고 시장 점령해서 돌풍일으켰어야 정상이지만 현실은 그들만의 리그란것만 처참하게 입증했죠ㅎㅎ
이렇듯이 일반소비자들은 한번 대세가 된 브랜드에 대한 경로의존성이 압도적이라 웬만한 대격변 아니고서야 판도는 거의 안바뀐다는걸 매번 보여주는데도 배우는게 없음


최근 인도 스마트폰 시장 매출 1위는 2년 연속 (2023-2024) 애플입니다.
출하량 기준으로는 TOP 5에 속하지 못하는 나라들이 많은게 맞고요.
https://korea.counterpointresearch.com/2024-india-smartphone-market-revenue/

15만원이 한달 월급인데
100만원짜리 폰을 산다라...ㅎㅎ
어차피 살거
15만원 더해서 115만원짜리 사겟습니다..
뭐 16e가 전세계적으로 선방했을지라도
한국에선 망한건 맞는거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