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니 탭에서의 One UI 7.0은...
- Daylight
- 조회 수 1287
- 2025.04.23. 20:04
뭔가... 뭔가 좀 별로네요.
1. 퀵패널 및 알림 센터 공간 활용성이 참 아쉽습니다.
상단바를 한번 내렸을 때 모습입니다. 딱 알림만 뜨는데, 기존엔 간략화된 퀵패널 토글도 함께 떴었죠.
이번 One UI 7이 폰에서는 알림 구역과 퀵 패널 구역을 분리하는 걸 골자로 하면서 그 변화점이 탭에도 들어오게 된 건데, 대화면 특성상 공간이 굉장히 여유로움에도 이렇게 딱 알림만 표시하는 것이 공간활용 측면에서 최선이었을까 싶긴 합니다.
이건 퀵패널을 열었을 때의 모습인데, 이때도 뭔가 대화면이라는 탭의 특성이 잘 고려되진 않은 듯한 UI라는 생각이 듭니다. 태블릿의 UI라기보단 폰 UI를 태블릿에 그대로 넣은 느낌이랄까요. 공간활용 측면에서 아쉽습니다.
더군다나, 폰에서는 알림 구역에서 우측으로 스와이프하면 퀵패널로 바로 전환이 가능했는데, 탭에서는 전환이 안되네요. 무조건 상단바 우측 구역에서 내려야만 퀵 패널을 열 수 있습니다.
기존엔 어디서든 상단바를 한번 내리고, 거기서 다시 한번 내리면 퀵패널을 띄울 수 있었는데, 이젠 그것도 안 되고 굳이 상단바 우측 구역에 손가락을 가져다 대 내려야만 퀵패널을 열 수 있게 되어 상당히 불편해졌습니다.
대화면 특성상 손가락이 닿기도 어려운 위치라 굉장히 불편하네요.
물론..! 위의 단점들은 옵션에서 이전 버전으로 되돌리면 다 해결되는 문제이긴 합니다만... 새 버전에서 새로 생긴 변화점인데도 불구하고 탭에 대한 고려는 많이 부족한 것 같아 아쉬울 따름입니다.
2. 뭔가... 폰과는 쾌적함이 다른 느낌입니다.
S25U의 One UI 7.0과는 UI의 부드러움 측면에서 확연히 다른 느낌입니다.
제 기기가 탭S9 울트라라 AP 성능차이 탓일 순 있겠지만, 이 점을 고려하더라도 UI의 부드러움과 쾌적함이 6.1때와 크게 다르지 않은 느낌입니다. 순간적인 버벅임 같은 게 여전히 존재하네요.
S25U는 Vulkan 기반, 탭S9 울트라는 OpenGL 기반이라 이런 차이가 생기는 걸지도 모르겠습니다. 근데 이건 수치로 구체화할 수는 없는 부분이라, 그냥 가볍게만 보고 넘어가시면 될 듯 합니다.
3. 화면 켜고 끄기 시 딜레이
이건 정말 이상한데요, 제 기기에서만 그런진 몰라도 전원 버튼을 눌러 화면을 끌 때 버튼을 누른 후 대략 1초 정도 후에야 화면이 꺼집니다.
켤 때는 버튼을 누른 후 0.5초 정도 지나야 화면이 켜지고요.
이전 버전에서는 없었던 문제인데, 혹시 저만 겪는 문제일까요..? ㅜㅜ
폰에서는 여러모로 만족스러운 버전이었기에 탭에서도 기대가 컸는데, 탭에서는 기존 버전과 큰 차이를 느끼긴 어려웠고, 오히려 단점만 더 생긴 것 같아 좀 아쉽네요 ㅜ







솔직히 이번에 업데이트 반년 지연된 거부터 사실은 심각한 문제였다고 생각합니다.
우리나라에 삼성 말곤 안드 제조사가 안 남은 탓에 비교 대상이 없어서 좀 잘 안 와닿는 부분이 있는 것 같기도 합니다. 그래서 상황을 하나 가정해 보면, (LG 등이 생존해 있는 세계관에서) 만약에 LG를 비롯한 모든 경쟁사들이 안드 15를 출시 직후에 바로 업데이트해주는 상황인데, 삼성만 반년이 지나서야 업데이트 제공이 되었다면, 엄청 비판받았을 거라 생각해요.
그나마 상대적인 비교군이 국내엔 존재하지 않는 덕에, 이게 업데이트가 늦은건지조차 알기 어려워서 공론화가 크게 되진 않았지만... 다른 안드로이드 비교군이 많은 해외의 커뮤니티(레딧) 등에선 비판의 여론이 많더라고요.
그래도 폰에서야 늦게 나온 만큼 최종 결과물이 좋아서 이해되는 측면이 있었는데... 탭에선 기대 이하네요 슬프게도 ㅜ




이런 말 하기 그렇지만..
개발해놓고 1분도 안써봤다에 150원 겁니다.
화 나는 것도 아니고 헛웃음 나오더군요.
가나다 순으로 놓으면 앱서랍이 스와이프로 안닫힙니다. 스크롤 없으면 폰에서는 닫히도록 구현해놨는데, 앱서랍 한 번 열어보는 테스트도 안한거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