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 썬더볼트(USB4) eGPU의 문제는 VPN과 비슷합니다.
- RuBisCO
- 조회 수 414
- 2025.12.09. 14:30

썬더볼트 eGPU 다들 대역폭문제를 지적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그 이상으로 중간계층에서 발생하는 오버헤드 문제가 큽니다.
사용자가 표면적으로 사용하면서 보는 시점에선 그냥 PCI-E 버스에 연결되는거 같지만 실제로는 위와 같이 호스트와 디바이스 양쪽에 레이어가 갖추어져 있고, 실제로 양쪽에서 연결되어 있는건 이 레이어입니다.
그리고 이 레이어가 다시 송수신한 데이터를 각각 호스트와 디바이스의 버스 연결으로 전달하는 터널링을 통해서 사용자는 그냥 PCI-E 버스 위에 있는것처럼 쓸 수 있는것이지요. VPN을 생각하면 이해가 쉽습니다.
당연히 여기엔 다방면으로 댓가가 따릅니다. 기본적으로 '돈'이 더 들어가죠. 여기엔 기술 로열티와 별개로 하드웨어의 생산과정에서 인증을 받는데 소요되는 인증비용과 양쪽을 연결하는 하드웨어의 가격이 들어갑니다. 그나마 중국[...]처럼 인증 그까이꺼 무시하고 만들어서 절감하는 경우에도 하드웨어 자체는 있어야 하니 어쩔수가 없습니다.
일단 그럼 돈을 낸다고 치고 문제가 여기서 끝나느냐, 아닙니다. 직접 연결된 것이 아니라 중간에 다른 인터페이스를 끼고서 터널링을 하는 것이므로 그만큼의 오버헤드가 발생합니다. VPN을 끼고 연결하면 바로 연결하는 것 보다 느려지는것을 생각해보면 이해가 쉽습니다. 호스트와 디바이스 양쪽의 레이어에서 발생하죠.
당연히 이렇게 중간에 오버헤드가 발생하면 그만큼 성능저하가 발생하는게 필연적입니다. 대역폭이 TB5가 더 넓은데도 불구하고 PCI-E에 직결되는 Oculink 대비 성능이 낮은 이유입니다.
https://egpu.io/best-external-graphics-card-builds/
여기 보시면 최신 빌드 보이실텐데 소팅을 100개로 하고 보시면 아시겠지만 USB 4(사실상 썬볼)이 도배 수준입니다.
종류별로 보니까 USBv4 35개, 썬더볼트 30개, 오큐링크 34개인데
오큐링크가 쓰이기 시작한지 얼마 안됐음에도 불구하고 점유율이 저렇게 높은게 더 신기한데요.
아직은 오큐링크 자체를 지원 못하는 장비가 더 많고
eGPU 솔루션도 대기업 제품도 막 나와있는 썬볼/USBv4와는 다르게
대부분 중국제라서 접근성이 낮을수밖에 없다고 보입니다.
https://egpu.io/forums/custom-egpu-chassis/
커스텀 eGPU 장비쪽을 보면 그냥 오큐링크가 좋다고 상단에 박아놨네요


아무리 라이센스는 씹어먹는 중국이라도 소위 말하는 거지북류에 썬볼을 안넣어주는 이유가 역시 하드웨어비용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