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식 애플, 저렴한 부품 조달 위해 공급업체 기술 강제 이전?
- BarryWhi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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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5.04. 09:34
애플이 공급업체의 중요 고급 기술을 다른 업체로 강제 이전하며, 더 저렴하게 부품 조달을 해왔다는 보도가 등장했습니다.
애플은 전세계 공급업체와 협력해 자사 제품을 생산하고 있습니다. 디 인포메이션이 지난 3월 공개한 내용에 따르면, 애플은 공급업체와 계약할 때 일반적으로 전 제조 공정 단계의 완전한 통제권과 최소한의 공동 소유권을 요구한다고 합니다.
즉, 공급업체가 개발한 생산 기술을 애플도 소유하게 됩니다. 애플인사이더에 따르면 애플은 이를 이용, 기존 업체 보다 더 저렴한 공급 업체를 찾아 개발된 기술을 이전 제공해왔다고 합니다. 이런 상황 때문에 기존 공급업체는 파산하는 경우도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예를 들어, 2014년 GT 어드밴스드 테크놀로지스는 긁힘 방지 스크린 소재를 만들기 위해 애플과 협력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 업체는 약 5억 달러의 빚을 지게 되는데, 이는 애플의 요구가 커지고 재협상을 거부했기 때문이었습니다.
결국 GT 어드밴스드 테크놀로지스가 파산한 후. 애플은 해당 업체가 개발하던 소재 기술을 홍콩의 비엘 크리스탈과 렌즈라는 공급업체에 넘겼다는 주장이 있습니다. 이후 애플은 각 회사를 상대로 더 나은 공급가를 요구했다고 합니다.
올해 애플은 마이크로 LED 공급업체 2곳과의 계약을 돌연 취소하기도 했습니다. 이 중 한 공급업체는 공장 건설에 이미 14억 달러를 투자했었고, 현재로써는 어떤 구제책도 없다고 합니다. 애플의 계약 취소 역시 계약상 허용됐기 때문에 가능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그 밖에도 애플은 중국 디스플레이 제조업체 BOE가 삼성 디스플레이 품질 수준까지 도달하도록 수년간 도왔다는 의혹도 받고 있습니다. 최근엔 애플 비전 프로에 들어가는 소니의 OLED 기술을 중국 시야 테크놀로지스에 전달했다는 주장도 제기되고 욌습니다. 다만 이는 소니가 애플이 요구한 생산량을 거부했기 때문으로 보여집니다.
물론 애플이 대체 공급업체에 어떤 정보를 전달하든 전달하지 않든, 이는 전적으로 계약상 권한에 속하는 사항입니다. 다만, 미국 기업의 기술 정보를 중국 업체에 제공하며 이익을 취하고 있다는 점에서, 애플은 비난 받고 있습니다.
애플은 이에 대해 논평하지 않았다고 합니다.
이건... 너무하잖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