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팟캐스트 앱, 한달만에 별점이 1.8점에서 4.6점으로 올라가
- Stelli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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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1.11.20. 14:51
애플이 자체 어플에 평가 팝업을 도입한 이후, 애플 팟캐스트 앱의 평점이 교란되었습니다.
애플이 자체적으로 만든 iOS용 팟캐스트 앱은 잦은 오류와 부족한 기능등으로 불과 지난달까지만 해도 리뷰 1천여개, 별점 1.8점대의 낮은 점수를 가진 어플이었습니다. 그러나 앱 개발자 Kosta Eleftheriou가 발견한 바에 따르면, 이 어플은 한달만에 갑자기 리뷰 갯수가 1만 8천개가 넘고 별점은 4.6점으로 뛰어올랐습니다.
the Verge가 확인한 바에 의하면, 이는 애플이 자체 어플에서도 서드파티 앱처럼 사용자에게 별점을 줄 것을 요청하는 팝업을 띄우기 시작한 이후 벌어진 일입니다.
문제는 사용자가 이것을 어플 자체를 평가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이 듣는 팟캐스트를 평가하는 것으로 오인하고 별점을 주고 있다는 점입니다. 팟캐스트 어플의 최근 상위 별5개 리뷰들을 보면 하나같이 자신이 듣고 있는 팟캐스트의 내용이 좋았다는 코멘트와 함께 별 5개를 주고 있습니다. the Verge가 추가로 확인한 바에 따르면 다른 팟캐스트 어플들은 모두 어플 자체에 대한 리뷰만 있을 뿐, 자신이 듣는 팟캐스트에 대한 언급은 없는 상황입니다.
팟캐스트를 듣는 도중 별점 팝업을 띄우는 것이 애플의 의도였건 아니건, 이 때문에 현재 'podcast' 검색 결과에서 애플의 자체 어플이 좋은 평가를 받고 상위권에 올라오도록 만드는 식으로 검색결과가 교란되고 있습니다.
앱을 안써봤으니 제가 왈가왈부하는게 의미가 없을 수 있겠지만, 기사 내용 읽어본다면 이 문제가 이상이 없다고 생각하시는 부분이 신기하게 느껴집니다 ..
저는 리뷰 팝업 혹은 5점 리뷰 요구는 그저 참여를 요구한다는 점이 달갑진 않지만, 적어도 어플에 대한 평가라는 점에서 신뢰도는 높다고 생각하는데요.
그런데 사용자가 적은 리뷰가 앱 평가가 아니라 앱 안의 콘텐츠 평가라는 건 평가 신뢰 자체가 성립이 안된다는 말인데, 나아가 그 평가를 기반으로 자사 앱 순위를 높인다는건 :p 잘 모르겠네요
수상하다는 의미는 원인이 아니라 애플이 의도적으로 이 현상을 설계했는지에 대해 수상하다고 말한게 아닐까 추측해봅니다
어플 내 평가를 요청하는 기능은 정식 API 기능입니다. 애플 뿐만이 아니라 모든 앱이 다 사용할 수 있으며 유저가 요청받기를 원하지 않으면 끌 수 있습니다. 제가 수상하다고 쓴게 웃기다고 한 점은 '원인이 수상하다'가 아니고 말씀하신대로 기사의 작성자가 애플이 이런걸 의도적으로 설계했다고 생각한게 웃겨서 웃긴다고 쓴겁니다. (물론 원인도 웃깁니다만..) 원문 기사에 읽어보면 '팟캐스트 앱에서 보편적으로 나타나는 현상'이라고 자체적으로 분석까지 해 놓고선 '애플이 수상하다'고 했으니 웃기죠.
As The Verge points out, this is not a common occurrence with other podcast applications on the App Store. For apps like Overcast and PocketCasts, most reviews are for the apps themselves. (후략)
더버지가 말했듯, 다른 팟캐스트 앱에서는 리뷰에서 이런 현상이 일어나지 않는다고 설명하는데, 선생님께서 말씀하신 내용이 어느 부분에 기술되어있죠....?
리뷰 팝업이 Api인건 알고 있습니다. 그부분과 별개로, 유저가 콘텐츠 평가인지 앱 자체 평가인지 모르고 작성한 듯한 리뷰가 다수 작성되었는데 -> 이로 인해 단기간에 앱 평점이 올라간다는게 이상하다는거죠.. 충분히 짚어볼만 하다고 생각되는데 ㄷ 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