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식 애플, 기프트카드 보이스피싱 사기 방조 소송에 합의해
- Stelli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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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1.05. 20:18
애플이 기프트카드 보이스피싱 사기를 방조하고 부당이득을 취했다는 소송에 결국 합의했습니다.
이 소송은 2020년으로 거슬러 올라가는데, 그 당시 미국에서는 애플 기프트카드를 사용한 사기에 많은 이들이 피해를 입었습니다. 피해자들은 주로 국세청을 사칭한 이들로부터 세금 납부에 문제가 있고, 이를 애플 기프트카드나 아이튠즈 기프트카드로 납부할 수 있다는 식으로 유도당했습니다.
그렇게 사기당한 애플 기프트카드는 사기범들이 애플 스토어에서 물건을 사는데에 이용했고, 아이튠즈 기프트카드는 사기범들이 직접 유료 어플을 앱스토어에 등록하고 구입하는 식으로 현금화를 했습니다. 첫 번째 케이스의 경우, 애플은 피해자들에게 이미 기프트카드 번호를 함부로 알려주지 말라고 경고했고, 또한 기프트카드 환불 규정도 없기 때문에 해 줄 수 있는것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애플이 집단소송에 걸린 것은 두 번째 케이스입니다. 앱스토어에서 구매한 어플이나 인앱결제의 경우, 애플은 개발자들에게 바로 대금을 지불하는 것이 아니라 4-6주간 홀딩을 하고, 결제금액 중 30%를 수수료로 받아갑니다. 피해자들은 애플이 이렇게 버퍼 기간을 두어 피해를 방지할 수 있었음에도 그러지 않았을 뿐 아니라, 30%의 수익을 얻기 위해 방조하고 부당 이득을 취했다고 애플을 고소했었습니다.
오늘 애플은 여기에 합의하고 피해자들에게 보상금을 지불하기로 했습니다. 대상은 2015년에서 2020년 7월 사이 피해를 당한 피해자들입니다. 구체적인 보상 규모는 알려지지 않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