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식 AMD, 과거 엔비디아 인수할 뻔...젠슨 황 때문에 무산
- BarryWhite
- 조회 수 342
- 2024.07.06. 21:05
GPU 시장의 강자 엔비디아가 한때 AMD에 인수될 뻔한 위기를 겪었던 사실이 밝혀졌습니다.
2000년대 초반, PC 시장이 태동하던 시절 AMD는 CPU 시장에서 인텔과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었습니다. wccftech에 의하면 당시 AMD는 시장의 미래를 내다보고 GPU 제조업체인 ATI를 인수했으며, 엔비디아 인수까지 시도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전 AMD 직원인 헤만트 모하파트라에 따르면, AMD는 2002년에서 2008년 사이에 엔비디아 인수를 시도했습니다. 당시 엔비디아는 CUDA 소프트웨어를 개발했지만, 대부분의 개발자들은 OpenGL에 집중하고 있어 시장에서 큰 주목을 받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엔비디아의 젠슨 황 CEO는 AMD의 인수 제안에 대해 자신을 합병 회사의 CEO로 임명하고, CUDA 아키텍처와 엔비디아 칩을 통한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 잠금" 전략을 유지하는 조건을 내걸었습니다. AMD는 이러한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았고, 결국 엔비디아 인수는 무산되었습니다.
모하파트라는 당시 AMD 내부에서는 엔비디아를 ARM이나 인텔과 같은 리그로 생각하지 않았다고 회상했습니다. 하지만 젠슨 황 CEO의 뚝심 있는 경영과 혁신적인 기술 개발에 대한 집념이 엔비디아를 현재의 위치에 올려놓았다고 평가했습니다.
현재 엔비디아는 인공지능 시장의 급성장과 함께 GPU 컴퓨팅 분야의 선두 주자로 자리매김하며 AMD와 인텔을 합친 것보다 높은 기업 가치를 자랑하고 있습니다.
(주석: 엔비디아의 이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 락인(lock-in)" 전략은 애플 입장에서는 자기들이 엔비디아에 종속된다는 것으로 받아들여져 애플의 심기를 엄청나게 크게 건드렸고, 지금도 애플의 엔비디아에 대한 악감정은 현재진행형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