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식 인텔, 서버용 CPU도 불안정 발생...13/14세대 시스템 충돌 속출
- BarryWhi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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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7.12. 18:41
인텔 랩터 레이크 아키텍처 기반으로 한 13세대 및 14세대 프로세서에서 안정성 문제가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게임 분야에서 심각한 것으로 알려진 이 문제는 게임용 PC뿐만 아니라 데이터센터에서도 마찬가지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탐스하드웨어에 따르면, 유튜버 Level1Techs는 W680 칩셋 메인보드와 고성능 코어 i9-13900K 및 코어 i9-14900K CPU를 사용하는 게임 서버서 심각한 수준의 시스템 충돌이 발생하고 있다는 사실을 발견했습니다.
Level1Techs는 인텔의 랩터 레이크 코어 i9 K 시리즈 프로세서를 실행하는 수천 대의 서버에서 충돌 데이터를 수집했습니다. 분석 결과, 에이수스 및 슈퍼마이크로의 서버급 LGA1700 소켓 메인보드를 사용하는 서버 중 약 50%에서 안정성 문제가 발생하는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이 안정성 문제는 서버 제공업체의 비즈니스 운영 방식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한 서버 제공업체는 랩터 레이크 서버의 시스템 충돌 및 안정성 문제와 관련된 지원 요청이 비정상적으로 많다고 밝혔습니다. 심지어 BIOS 업데이트, E-코어 비활성화, CPU 교체 등의 조치를 취해도 문제가 완전히 해결되지 않는 경우가 많아 서버 제공업체에게는 골칫거리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해당 서버 제공업체는 라이젠 9 7950X 기반 서버에 비해 코어 i9-14900K 기반 서버에 대해 인건비 및 현장 수리 서비스 비용으로만 1,000달러 이상을 추가로 청구하고 있습니다. (7950X의 경우 139달러, 14900K의 경우 1,280달러) 이는 곧 서버 가격 자체의 상승으로 이어집니다.
일각에서는 랩터 레이크 서버에 사용되는 메인보드가 안정성에 초점을 맞춰 설계됐고, CPU를 오버클럭할 수 없도록 돼 있음에도 불구하고 문제가 발생한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이는 칩 자체의 문제, 즉 아키텍처 문제, 인텔의 과도한 클럭 속도 설정 또는 기타 문제일 가능성을 시사합니다.
인텔은 랩터 레이크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여러 가지 "임시방편"을 시도해 왔습니다. 여기엔 '안전한 전력 목표를 가진 베이스라인 프로필 도입', 'eTVB 버그(cpu 클럭 속도가 특정 온도를 초과해 높아지는)를 해결하기 위한 새로운 마이크로코드 업데이트' 등이 포함됩니다.
그러나 이런 시도에도 불구하고 문제는 완전히 해결되지 않은 상태입니다. 인텔은 여전히 랩터 레이크 안정성 문제의 근본 원인을 조사 중인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