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식 iOS용 바이오하자드7 흥행 참패...매출 3만 달러
- BarryWhi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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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7.18. 00:37
2017년 출시해 흥행했던 공포 게임 '바이오하자드7(레지던트 이블7)'이 애플 iOS 플랫폼에서 저조한 성적을 기록했습니다.
게임 업계 분석 사이트 앱매직에 따르면, iOS 버전 '바이오하자드7'은 8만 3천 건 이상 다운로드됐으나 매출은 2만 8,140달러(한화 약 4천만 원)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애플에 지불해야 하는 30%의 수수료를 제외하면 실제 개발사인 캡콤의 수익은 더욱 줄어듭니다.
전문가들은 흥행 실패의 원인을 높은 가격, 대용량 게임 파일, 제한적인 기기 지원을 주 요인으로 분석하고 있습니다.
일단 바이오하자드7은 현재 아이폰 15 프로와 아이폰 15 프로 맥스에서만 구동 가능하며, 이들 기기 자체의 높은 가격에 더해 게임 구매 비용까지 추가됩니다. 소비자 입장에서는 부담스러운 가격일 수밖에 없습니다.
또 게임을 설치하기 위해서는 최소 25GB의 저장 공간이 필요합니다. 스마트폰에 하나의 게임을 위해 25GB를 할애하는 것을 꺼리는 사용자가 많았던 것으로 분석됩니다.
현재 아이폰 15 프로와 프로 맥스 모델에서만 바이오하자드7과 같은 AAA급 게임을 지원하는 것도 걸림돌로 작용했을 것으로 보입니다. 애플이 모바일 게임 시장에서 성공을 거두려면 더 다양한 기종에서 고사양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물론 바이오하자드7은 2017년에 출시돼, 이미 PC, 콘솔 등 다양한 플랫폼을 통해 이미 많은 유저들에게 판매된 작품입니다. 이에 따라 뒤늦게 출시된 iOS 버전은 신규 구매 유입에 어려움을 겪을 수밖에 없다는 점도 있습니다.
애플은 바이오하자드7을 필두로 iOS 기반의 고퀄리티 게임 시장 확대를 노렸습니다. 그러나 낮은 판매량은 애플의 모바일 게임 전략에 적신호가 켜진 것으로 보입니다.
애플은 그 하드웨어 설계할 머리는 있지만, 왜 오랜 시간 동안 자사 플랫폼에서 트리플 A 급 게임들이 출시되지 않았는지에 대한 해답을 자기들 스스로 못 찾는 듯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