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식 화웨이, 미디어텍에 특허 침해 소송 제기
- BarryWhite
- 조회 수 120
- 2024.07.20. 01:57
중국 통신 장비 업체 화웨이가 대만 반도체 기업 미디어텍을 상대로 특허 침해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닛케이 보도에 따르면, 화웨이는 중국 법원에 소송을 제기했으며, 이는 라이선스료 및 로열티 수입 증대 노력의 일환으로 해석됩니다. 미디어텍은 화웨이의 소송 제기 사실을 인정했지만, 구체적인 혐의 내용이나 관련 특허 정보에 관해서는 밝히지 않았습니다.
미디어텍은 스마트폰을 비롯한 각종 IT 기기의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를 공급하는 기업으로, 아마존, 삼성, 오포, 소니, 비보, 샤오미 등 글로벌 전자제품 제조사들을 고객으로 두고 있습니다. 특히 미디어텍 고객 다수가 중국에 기반을 두거나 중국에서 제품을 생산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중국 시장에서의 판매 금지는 미디어텍 사업에 큰 타격을 줄 수 있습니다.
현재까지 소송의 구체적인 내용과 화웨이가 요구하는 손해배상 규모는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닛케이는 화웨이가 연구 개발 자금 조달을 위해 로열티 수입 확대에 나선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화웨이는 5G 기술을 중심으로 상당한 양의 표준필수특허를 보유하고 있으며, 전 세계 5G 특허의 약 20%를 차지합니다.
2021년부터 화웨이는 BMW, 메르세데스-벤츠, 폭스바겐 등 유럽 자동차 제조사들과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하는 등 로열티 수입 확대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습니다. 실제로 2022년 화웨이는 특허 로열티로만 5억 6천만 달러의 수익을 올렸습니다. 현재 아마존, 삼성, 오포를 포함한 약 200개 기업이 화웨이 기술 사용료를 지불하고 있습니다.
화웨이는 과거에도 로열티를 받기 위해 소송을 활용한 바 있습니다. 2014년에는 T-모바일, 2016년에는 삼성, 2020년에는 버라이즌을 상대로 이동통신 특허 침해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최근에는 2022년 아마존과 넷기어를 상대로 와이파이 특허 침해 소송을 제기했으며, 스텔란티스를 상대로도 시트로엥, 피아트, 푸조, 오펠 등 차량에 자사 특허를 사용한 데 대한 로열티 지불 소송을 제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