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아이패드와 로봇 팔을 결합한 스마트홈 기기를 개발 중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애플은 회전 및 기울기 조절이 가능한 로봇 팔에 아이패드와 유사한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기기를 개발하고 있다고 합니다.

애플은 이 제품을 스마트홈 허브로 활용하고, 화상 회의 등 다양한 용도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합니다. 기기는 시리와 애플 인텔리전스 기능을 통해 음성으로 제어되며, "나를 봐"와 같은 명령을 이해하고 화면을 움직이거나 카메라 초점을 변경할 수 있습니다.  

'J595'라는 코드명으로 알려진 이 프로젝트는 2022년 경영진의 승인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프로젝트는 팀 쿡 CEO와 존 터누스 하드웨어 엔지니어링 수석 부사장의 강력한 지지를 받고 있어, 현재 수백 명의 직원이 투입돼 있다고 합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로봇 기기에 대한 소비자들의 수요가 불확실하고, 구동 소프트웨어 개발에 막대한 자원이 소요될 것이라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애플은 이 제품을 2026년 또는 2027년에 출시할 예정입니다. 가격은 1,000달러(약 130만 원) 수준으로 책정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애플인사이더 포럼에서는 로봇 팔이 장애인이나 침대에서 독서를 즐기는 사람들에게 유용할 것이라는 의견과 함께, 로봇 팔을 별도로 판매하고 기존 아이패드나 아이폰을 연결할 수 있도록 하면 좋겠다는 제안도 나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