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식 인텔, 실적 악화에 파운드리 사업 분리 등 구조개편 검토
- BarryWhi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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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8.30. 20:50
인텔이 창사 이래 최악의 실적 부진을 타개하기 위해 사업부 분리 등 대대적인 구조개편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블룸버그 통신은 25일(현지시간)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 인텔이 모건스탠리, 골드만삭스 등 투자은행들과 함께 제품 설계 및 파운드리 사업부 분리, 공장 건설 프로젝트 취소, 인수합병(M&A) 등 다양한 전략적 선택지를 논의 중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인텔은 팻 겔싱어 CEO 취임 이후 파운드리 사업 확장에 주력해 왔지만, 최근 실적 악화로 인해 전략 수정이 불가피해진 것으로 보입니다.
팻 겔싱어는 2021년 취임 당시 인텔을 반도체 설계 및 제조 분야 모두에서 선두 기업으로 끌어올리겠다고 선언하고, 파운드리 사업부를 분사해 TSMC와 경쟁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습니다.
하지만 인텔의 파운드리 사업은 아직 초기 단계로, 자체 생산하는 칩 물량이 대부분이어서 수익성이 낮은 상황입니다. 지난 분기 파운드리 사업부는 28억 달러의 영업손실을 기록, 올해 실적 전망도 악화된 상태입니다.
이에 따라 인텔은 파운드리 사업부 분리보다는 일부 사업 구조조정이나 공장 증설 계획 연기를 우선 추진할 것으로 보입니다. 인텔은 이미 캐나다 온타리오주에 건설 예정이던 반도체 공장 착공을 무기한 연기한 상태입니다. 또, 브룩필드 인프라 파트너스, 아폴로 글로벌 매니지먼트 등과 공장 건설 자금 조달을 위한 협상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인텔은 다음 달 이사회에서 구조개편 방안을 최종 결정할 예정입니다. 하지만 현재까지 구체적인 방안은 확정되지 않았으며, 논의 초기 단계라는 점을 감안할 때 급격한 변화는 없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옵니다.
인텔은 올해 들어 주가가 60% 이상 폭락하는 등 최악의 한 해를 보내고 있습니다. 지난 2분기에는 16억 1천만 달러의 순손실을 기록했으며, 증권가에서는 내년에도 적자 행진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이 구조개편 논의는 위태로운 팻 겔싱어의 리더십에 큰 의문을 남길 것으로 예상됩니다. 팻 겔싱어는 취임 이후 공격적인 투자와 사업 확장을 추진했지만, 실적 부진이 계속되면서 경영 능력에 대한 의문이 커지고 있는 상황. 특히 지난주 반도체 업계 베테랑인 립부 탄 사외이사가 일정상의 이유로 돌연 사임하면서, 팻 겔싱어가 리더로써의 역할을 제대로 해내고 있지 못한 것 아니냐는 시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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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 이거 완전 AMD 시즌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