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식 인텔, x86·AI 집중 계획 발표…수익성 개선 목표
- BarryWhi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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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9.18. 14:35
인텔이 파운드리 사업을 독립 자회사로 분사하고, 제조 사업 확장 속도를 조절하며 x86 프로세서 및 AI에 집중하는 등 사업 전략에 대대적인 변화를 예고했습니다.
팻 겔싱어 인텔 CEO는 9월 16일 직원들에게 보낸 서한을 통해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경영 쇄신안을 발표했습니다. 이는 최근 2분기 실적 부진으로 불거진 경영진 책임론을 불식하고, 8월 1일 발표했던 회생 계획의 구체적인 실행 방안을 제시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핵심은 크게 세 가지입니다. 첫째, 곧 출시될 인텔 18A 공정을 중심으로 파운드리 사업의 추진력을 강화하고 자본 효율성을 높이는 것입니다. 둘째, 경쟁력 있는 비용 구조를 구축해 지난달 발표한 100억 달러 비용 절감 목표를 달성하는 것입니다. 셋째, AI 전략을 추진하는 동시에 x86 프로세서에 집중, 제품 포트폴리오를 간소화하는 것입니다.
특히 주목되는 부분은 파운드리 사업의 분사 결정입니다. 인텔은 파운드리 사업을 독립 자회사로 전환하여 외부 자금 조달 및 자본 구조 최적화를 통해 성장 및 주주 가치 창출을 극대화할 계획입니다.
팻 겔싱어는 분사 이후에도 파운드리 사업 리더십 팀은 유지되며, 독립 이사를 포함한 운영 이사회를 구성해 투명성과 책임성을 강화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또 이 구조가 외부 고객 및 공급업체에게 인텔의 다른 사업 부문과의 명확한 분리를 제공하고, 인텔 제품 사업과의 협력을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인텔은 파운드리 사업의 자본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공격적인 투자보다는 노드 개발 속도를 정상화하고 유연하고 효율적인 자본 계획을 수립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최근 생산 능력을 확대한 아일랜드 공장을 유럽의 주요 거점으로 유지하고, 폴란드 및 독일 신규 공장 건설 프로젝트는 시장 수요를 고려, 약 2년 연기하기로 했습니다. 말레이시아 신규 패키징 공장은 예정대로 건설을 완료하되, 가동 시점은 시장 상황과 기존 시설의 가동률을 고려하여 조정할 방침입니다.
x86 프로세서 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서는 맞춤형 칩렛 및 고객 맞춤형 제품을 확대하고, AI 투자를 통해 x86 프로세서를 보완하는 전략을 추진합니다. 또 엣지 및 자동차 사업은 클라이언트 컴퓨팅 그룹(CCG)으로, 통합 포토닉스 솔루션은 데이터센터 및 AI 그룹(DCAI)으로 각각 이관하여 사업 포트폴리오를 간소화하고 혁신을 가속화할 계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