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화웨이의 최신 트라이 폴딩 스마트폰 '메이트 XT'가 품귀 현상을 겪으며 출시 가격의 3배가 넘는 가격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폰아레나에 따르면, 화웨이가 지난 7일부터 예약 판매를 시작한 '메이트 XT'는 256GB 모델이 전자제품 시장인 선전 화창베이에서 최대 7만 위안(약 1,300만원)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이 모델의 출고가는 1만 9,999위안(약 370만원)이었습니다. 이는 뜨거운 수요와 부족한 공급량이 맞물린 결과로, 일부 판매점에서는 200~300%의 웃돈을 붙여 판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메이트 XT'의 품귀 현상은 화웨이가 미국의 제재 속에서도 기술력을 선보이며 중국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기 때문으로 분석됩니다. 실제로 화웨이는 '메이트 XT' 출시 전 사전 예약 건수가 630만 건을 돌파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같은 날 출시되는 애플의 최신 아이폰 시리즈를 기다리는 대신, 혁신적인 폴더블폰과 AI 기능을 갖춘 '메이트 XT'를 선택하려는 중국 소비자들이 많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메이트 XT'의 흥행은 스마트폰 시장서 애플과의 경쟁 구도를 더욱 뜨겁게 만들 것으로 예상됩니다.

화웨이는 지난해 자체 개발한 7나노미터 칩을 탑재한 '메이트 60 프로'를 출시하며 5G 스마트폰 시장에 복귀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