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곧 출시할 갤럭시 탭 S10 시리즈에 인공지능(AI) 전용 키가 탑재될 것이라는 주장이 또 등장했습니다.

IT 전문 매체 폰아레나는 21일(현지시간) "갤럭시 탭 S10 키보드에 사용하지 않을 수도 있는 새로운 키가 추가될 것"이라며 갤럭시 AI 키 탑재 가능성을 제기했습니다.

폰아레나는 "마이크로소프트가 윈도우 운영체제(OS)에 '코파일럿' 키를 추가한 것처럼, 삼성전자도 갤럭시 탭 S10 키보드에 갤럭시 AI 키를 추가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습니다.

갤럭시 AI 키는 사용자가 필요할 때마다 인공지능 기능을 즉시 실행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예를 들어, 이미지 검색, 질문 답변, 텍스트 요약 등 다양한 작업을 갤럭시 AI 키를 통해 수행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갤럭시 AI 키가 실제 사용 환경에서 얼마나 유용할지 의문을 제기하고 있습니다. 폰아레나는 "일부 사용자들은 갤럭시 AI 키가 불필요한 기능이라고 생각할 수 있다"며 "전통적인 키보드의 'Insert' 키처럼 사용하지 않는 키가 될 수도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실제로 챗GPT가 등장한 이후 인공지능 기술에 대한 논란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인공지능 기술이 인간의 일자리를 대체하고, 개인정보 침해 가능성을 높인다는 우려가 제기되면서 인공지능 기술 발전에 대한 반감도 커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폰아레나는 "갤럭시 AI 키 역시 코파일럿 키처럼 많은 사용자들의 반감을 살 수 있다"며 "일부 사용자들은 갤럭시 AI 키를 '아무도 요구하지 않은 쓸모없는 기능'이라고 비판할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한편, 갤럭시 탭 S10 시리즈는 전작인 갤럭시 탭 S9 시리즈와 비교해 성능 면에서 큰 차이가 없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폰아레나는 "갤럭시 탭 S10 울트라 모델의 경우 14.6인치 디스플레이, 최대 16GB 램, 11,200mAh 배터리, 후면 1300만+800만 화소 카메라, 전면 1200만+1200만 화소 카메라, 와이파이 7, 블루투스 5.3 등을 탑재할 것으로 전해졌다"며 "전작과 비교해 사소한 업그레이드에 그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이어 "아이폰 16 시리즈처럼 인공지능 기능에 초점을 맞춘 마케팅 전략을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