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최근 출시한 아이폰 16 프로에서 터치스크린 오작동 문제가 발생해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나인투파이브맥 등 외신에 따르면, 아이폰 16 프로 사용자들은 터치스크린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아 화면 스크롤, 버튼 누름, 키보드 입력 등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호소하고 있습니다.

특히, 화면을 탭하거나 스와이프하는 동작이 제대로 인식되지 않아 사용자들의 불편이 커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일부 사용자들은 카메라 컨트롤 주변이나 화면 가장자리에 손가락을 대면 터치가 일시적으로 작동하지 않는 현상을 경험했다고 밝혔습니다.

전문가들은 이 터치스크린 오류가 하드웨어 결함보다는 소프트웨어 오류일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하고 있습니다. 아이폰 16 프로에 탑재된 iOS의 오터치 방지 알고리즘이 지나치게 민감하게 설정돼 의도된 터치까지 거부하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실제로 아이폰 16 프로의 터치 오류는 기기가 잠금 해제된 상태에서만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잠금 화면에서는 문제가 나타나지 않으며, 앱을 스크롤하거나 홈 화면 페이지를 전환할 때 주로 발생하는 것으로 보아 소프트웨어적 결함일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습니다.

일각에서는 아이폰 16 프로의 베젤이 전작보다 얇아진 점이 이 오류를 키웠을 가능성도 제기하고 있습니다. 베젤이 얇아지면서 손가락이 화면 가장자리에 닿을 가능성이 높아졌고, 이로 인해 오터치 방지 기능이 의도치 않게 작동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현재 애플은 이번 터치스크린 오류에 대한 공식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