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IST 화학과 권태혁, 최원영 교수팀은 성균관대 이준엽 교수팀과 공동으로 청색 인광 OLED의 수명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새로운 중간층 소재를 개발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연구 결과는 차세대 고순도·고효율 디스플레이 기술 상용화를 앞당길 수 있는 핵심 기술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청색 인광 OLED는 적색, 녹색 인광 OLED에 비해 구동 전압이 높고 수명이 짧아 상용화에 어려움을 겪어왔습니다. 연구팀은 기존 비틀린 분자 구조 대신, 전하 이동을 원활하게 하고 빛 손실을 최소화하는 새로운 중간층 소재를 개발해 이 문제를 해결했다고 합니다.

새로운 중간층 소재는 기존 소재 대비 OLED 구동 전압을 크게 낮추고 전력 효율은 24%, 구동 안정성은 21% 향상시켰습니다. 또한, 청색 OLED뿐 아니라 무기물 기반의 차세대 발광 소자에도 적용 가능성을 확인했습니다.

연구팀은 전하의 움직임과 물질의 특성을 조절하여 전기 흐름을 고르게 하면서 빛 손실을 방지하는 비등방성 배열을 구현했습니다.

특히, 비틀린 분자 구조에서 헤링본 배열을 구현한 것은 매우 이례적인 성과로, 향후 새로운 유기반도체 소재 개발에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