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의 최고급 그래픽 카드 RTX 4090의 독일 내 재고가 빠르게 줄어들면서 차세대 모델인 RTX 5090의 연내 출시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3D센터 보도에 따르면, 독일의 주요 온라인 쇼핑몰에서 RTX 4090의 재고가 거소 바닥을 드러내고 있다고 합니다. 일부 판매처에서는 품귀 현상을 틈타 가격을 기존보다 최대 1,000유로(약 140만원)까지 높여 판매하고 있습니다.

독일 최대 온라인 쇼핑몰 마인드팩토리와 알터네이트에서는 RTX 4090 모델이 단 하나만 등록돼 있으며, 그 가격도 권장 소비자 가격보다 훨씬 높은 2,000유로(약 280만원)를 호가하고 있습니다.

다른 판매처인 케이스킹에서는 다양한 RTX 4090 모델을 판매하고 있지만, 가장 저렴한 모델도 1,917유로(약 270만원)부터 시작하며, 일부 모델은 2,400유로(약 330만원)를 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탐스하드웨어는 RTX 4090의 품귀 현상이 단순한 공급 차질이 아니라 엔비디아의 의도적인 생산 중단 때문일 가능성을 제기했습니다.

최근 중국 IT 업계서는 엔비디아가 RTX 4090과 RTX 4090D 모델의 생산을 10월에 공식적으로 중단하고, 11월 이후 남은 재고를 소진할 계획이라는 루머가 돌고 있습니다.

탐스하드웨어는 "만약 이 루머가 사실이라면 엔비디아가 RTX 50 시리즈를 올해 말이나 내년 초에 출시할 가능성도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RTX 4090은 엔비디아가 작년 10월 출시한 최고급 그래픽 카드로, 높은 가격에도 불구하고 뛰어난 성능으로 게이머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하지만 최근 엔비디아의 차세대 그래픽 아키텍처인 '블랙웰'에 대한 루머가 계속해서 등장하면서, RTX 40 시리즈의 단종 가능성에 대한 추측도 힘을 얻고 있습니다.

일부에서는 RTX 4090의 품귀 현상이 독일 시장에 국한된 현상일 수 있다는 주장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