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이 올해 출시한 구글 TV 스트리머의 출시되지 않은 프로 버전이 존재했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구글 TV 스트리머는 구글이 기존 크롬캐스트 라인업을 단종한 후 내놓은 안드로이드 TV 셋톱박스입니다. 

안드로이드헤드라인은 24일(현지시간) 한 레딧 사용자가 프랑스 온라인 소매업체 불랑제(Boulanger)에서 구글 TV 스트리머 제품 페이지를 살펴보던 중 "지원 기기" 항목에 "구글 TV 스트리머 프로"가 나열된 것을 발견했다고 보도했습니다.

해당 항목에는 이외에도 구글 TV(HD 및 4K)가 탑재된 두 가지 버전의 크롬캐스트와 구글 TV 스트리머가 나란히 기재돼 있었습니다.

안드로이드 헤드라인은 구글이 구글 TV 스트리머를 개발하면서 두 가지 버전으로 출시하는 것을 고려했지만, 알 수 없는 이유로 "프로" 모델 출시를 취소했을 가능성을 제기했습니다. 혹은 현재 판매 중인 모델과 사양이 크게 다르지 않은 프로 버전을 추후 출시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지만, 현시점에서는 가능성이 낮다고 평가했습니다.

안드로이드 헤드라인은 구글이 클라우드 및 스트리밍 게임에 초점을 맞춘 새로운 "프로" 모델을 개발하고 있을 가능성도 제기했습니다. 특히 새로운 엔비디아 쉴드 제품 출시를 기다리고 있는 사용자들을 타겟으로 삼을 수 있다는 분석입니다.

다만, 신제품 개발 과정은 복잡하고 많은 변수가 존재하기 때문에 실제로 구글이 어떤 계획을 가지고 있는지는 아직 불분명하다고 덧붙였습니다.

구글 TV 스트리머 프로에 대한 소문이 등장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닙니다. 얼마 전 유출된 벤치마크 결과에 따르면, 구글 TV 스트리머 프로로 추정되는 기기는 CPU 클럭이 2GHz로, 구글 TV 스트리머(1.8GHz)보다 높다는 점 외에는 큰 차이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또 다른 레딧 사용자는 현재 판매 중인 구글 TV 스트리머에서도 이미 2GHz까지 클럭이 올라가는 것을 확인했다고 주장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