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야심 차게 출시한 아이폰16 시리즈의 초기 판매 부진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스마트폰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투자은행 모건스탠리는 아이폰16 시리즈의 짧은 배송 대기 시간을 근거로 신제품에 대한 수요가 예상보다 저조한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모건스탠리는 25일(현지시각) 보고서를 통해 아이폰16 시리즈의 평균 배송 대기 시간이 지난 5년간 출시된 아이폰 시리즈 중 가장 짧은 14일로 나타났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아이폰16 프로 맥스의 경우 전작인 아이폰14 프로 맥스보다 14일, 아이폰13 프로 맥스보다 7일이나 짧은 배송 대기 시간을 보였습니다. 아이폰16 프로 역시 아이폰15 프로, 아이폰14 프로, 아이폰13 프로보다 14일이나 짧은 대기 시간을 기록했습니다.

모건스탠리는 이러한 짧은 배송 대기 시간이 아이폰16 시리즈의 수요 부진을 반영하는 것으로 해석했습니다. 애플이 아이폰16 시리즈의 생산량을 당초 계획보다 줄였을 가능성도 제기됐습니다.

일각서는 아이폰16 시리즈의 초기 판매 부진 원인을 아직 정식 출시되지 않은 '애플 인텔리전스(AI)' 기능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분석합니다. 실제로 모건스탠리 조사 결과, 아이폰16 시리즈 구매자들은 아직 '애플 인텔리전스' 기능보다는 향상된 배터리 수명과 카메라 시스템에 더 큰 매력을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일부 전문가들은 현재의 경제 불황과 맞물려 '애플 인텔리전스' 기능이 정식으로 탑재될 때까지는 아이폰16 시리즈의 흥행을 장담할 수 없다는 전망을 내놓고 있습니다. 특히 아이폰16 시리즈 출시 전부터 성능 문제로 논란이 되었던 '애플 인텔리전스' 기능이 소비자들의 기대에 미치지 못할 경우 판매 부진이 장기화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습니다.